통합과 화합이라는 것이 쇼맨쉽만으로 가능하다고 보는 이들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대선 전에는 박근혜 후보가, 얼마 전에는 문재인 대표가, 오늘은 김무성 대표가 서로 돌아가면서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참배 행렬에 동참했네요. 모양새가 그리 나쁘다 할 수 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분들의 진정성에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네요...
물론 쇼맨쉽도 일종의 정치 행위에 포함된다는 점에는 동의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진정성이 없는 정치 행위가 정당하다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그 분들이 진정성을 가지려 한다면 서로의 다른 점들을 분명히 인식하고 그것들을 용인하는 자세가
우선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참배에 앞서 먼저 해야 할 일들이 있지 않을까요?
그런 절차들은 아예 무시하고 보여주기 식으로 참배를 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를 갖는다는 것인지...
다시말해 한쪽의 통합 논리는 정통성 확보를 위한 근.현대사의 수정에 주안점이 있다고 한다면,
또 다른 한쪽은 대선에서의 승리를 위한 중도의 편입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 아닌가요...
나 같은 평범한 사람도 인식하고 있는 사실을 국민 대다수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어제 신간회 창립 88주년 기념식이 조용히 열렸습니다.
"신간회의 창립 정신"은 좌익과 우익이 국가를 위해 함께 힘을 합치는 것입니다.
물론 나중에 가서는 다시 친일 논란과 좌편향 논란으로 변질되어 결국 해산하게 되었지만...
이렇게 의미 있는 자리에 통합을 주창하는 이들의 그림자조차 볼 수 없었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말할까요?
신간회 (新幹會)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b13s2463b
'항일단체' 신간회 창립 88주년…13일 YMCA서 기념식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212_0013475032&cID=10305&pID=1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