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당내 경선이 이재명의 승리로 끝난 후,
지역 청년 당원들 모임에 문빠가 한 명 끼어 있었다. 내가 사는 지역은 친문그룹의 핵심중의 핵심인 3철 중 한명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임에도 우리 당원들은 대부분 당내 경선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는 분위기였고, 특히나 그 3철중의 한 명이 지역내에서 얼마만큼의 파워와 갑질을 갖고 있는지 충분히 알고 있었기에 오히려 그(누군지 충분히 짐작하리라)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그날 그 밤, 그 한 명의 문빠(나 역시 문을 엄청나게 지지함. 그러나 이곳에서의 문빠라 함은 이성과 논리가 통하지 않는 적폐로서의 지독한 앞뒤 가리지 않는 지지자를 뜻함)는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1:20정도의 난투극을 벌였다. 실제 몸싸움이었다. 술에 온 몸이 지배된 상태이긴 했으나 그는 그곳에 있는 대부분의 남성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물론 그 한 명은 여자였다. 여자라 같이 때릴수도 없고 거의 모든 남성들에게 "이재명 지지해?"라고 물으며 대답없으면 가차없이 폭력을 휘둘렀다.
술집에서 나와 길거리에서 까지 수십여분 이어진 그 문빠의 미친 행각에 모두가 진저리를 쳤었다.
그들 문빠는 당의 승리에 대해 어떤 관심도 없다. 오직 친문/비문의 논리만 있을 뿐. 오히려 그들이 본선에서 최대 이재명의 적으로 등장했으며 당선 후 지금까지도 오직 비문인 이재명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그들은 특검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나, 재판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는 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 왜일까. 친문으로 분류되기 떄문은 아닐까. 물론 나 역시 김경수나 안희정에 대해 비판적 글을 달아본 적은 단 한차례도 없지만.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고 했던가.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은 그의 각종 의혹과 부족함, 심지어 과거 불륜이 있었을 거라는 예측과 형수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했던 음성 파일을 듣고도 그를 우리의 대표로 선출하였다.
선거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법률적으로 보장되는 제도이다. 그 결과를 무너뜨리려는, 그리고 부정하려는 움직임들을 나는 쿠테타와 다름없는 적폐들의 움직임으로 보는데, 이에 동의하는가?
정말 웃기는것은 그들 문빠들 보다 내개 훨씬 더 친문이라는 사실이다.
제발 자기네들만 친문이라는 착각에서, 그리고 자기네들만 친민주당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노통과 노회찬을 잃었다. 이유는 도덕적 완결성에 대한 부끄러움 이었다.
이재명은 그렇지 않길 바란다. 이명박, 박근혜, 심지어 노통과 노회찬까지 모두 법률 위반적인 사항이 있었다. 하지만 도덕적 비난의 대상으로 이처럼 공격받았던 정치인이 있었던가. 과연 그에게 돌을 던질 만큼 본인은 깨끗한 삶을 살아왔는가.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이다.
이재명의 많은 흠결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를 뽑았던 이유는 그가 성남시장으로서 보여주었던 이재명만이 갖고 있는 새로운 시야, 새로운 접근, 틀을 깨는 혁신성을 기대한 이유가 아닐까?
수 많은 지자체들의 공약을 보라. 이재명이 시장으로서 성남에서 행했던 거의 모든 정책들을 너나없이 베끼고 있다. 그런데 웃긴것은 새롭게 이재명 스러운 정책들을 창조하는것은 왜 이리도 어렵단 말인가. 우리가 그를 선택한 이유다.
문빠들은 기억해야 할 것이다. 너희들이 가고 있는길이 암운의 길임을.
이미 충분히 지역에서는 그것들을 제외하더라도 민주당 독점으로 인한 폐해들이 스물스물 피어오르고 있다.
내 눈엔 보인다. 민주당 이대로는 오래 가지 못한다. 그 시작은 타칭 문빠들로 부터일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