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재 객원논설위원
입력 2012-07-10 21:25
[김필재 추적] 소설'태백산맥' 실제인물 감싸
조국(曺國) 교수, 國軍 5명 살해한 '빨치산' 옹호
김정일을 '장군님'으로 부르는 것은 "단순한 '친북적 표현행위'"
金泌材
조국(曺國) 서울대 교수는 2007년 6월25일 <한겨레신문>에 게재한 ‘주체사상파 처벌이 능사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김일성을 ‘수령님’으로, 김정일을 ‘장군님’으로 부르는 것은 단순한 ‘친북적 표현행위’로
체제위협을 초래한다고 보지 않는다”는 주장을 했던 인물이다.
당시 曺교수가 옹호했던 인물은 빨치산 출신의 출소 장기수 김영승으로 김정일을 ‘장군님’으로 찬양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국보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라이트코리아’(대표 봉태홍) 등 8개 시민단체에 의해 2006년 고발까지 당했던 金씨는
소설《태백산맥》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6.25전쟁 당시 노동당에 입당해
20여 차례에 걸쳐 민가를 침입, 식량 등을 강탈하고 軍부대를 습격해 국군 5명을 살해했다.
金씨는 2006년 5월30일 자신이 운영하던 블로그(현재는 폐쇄상태)에
‘역사 기행과 열사묘소 참배’라는 제목의 글에서 빨치산들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었다.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제일 선두에서 영웅적으로 싸우다 회생된 혁명열사들의
묘소를 참배시켜 열사들의 혁명정신과 위업을 받들어 반미 결사항전의 결의를 다지는데 있었다”
金씨는 또 같은 해 3월5일 쓴 ‘남조선 혁명열사 박영발동지 52주기를 맞이하여’라는
제목의 글에서 빨치산 박영발을 ‘남조선 혁명열사’로 지칭하고, “그분은 항상
역사는 인민이 창조하고 인민은 당이 이끌며 그 대열의 선두에 수령이 있다
고 하셨다.
이는 수령 당 인민의 일체성을 강조했던 것이다”라고 주장했었다.
여기서 金씨가 지칭한 '당'은 북한의 노동당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2006년 1월16일자 ‘피로 물든 불갑산은 말한다’라는 글에서
6.25를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으로 묘사하는 한편 국군에 대해서는 ‘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