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틀 내내 고민했다
2) 이낙연은 이제 내 맘속에서 접는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올지 모르겠지만
나와도 안찍겠다.
3) 대선후보는 국민을 설득하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이 바라는걸 하는 자리고
시대 정신을 제시하는 자리다.
지금 시대 정신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인가?
코로나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과 일자리 불안 문제보다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이 더 급한 일인가?
아니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바라는가?
여론조사를 해도 67% 이상의 국민들이 사면을 반대하고있다.
그중 40%의 국민들은 사면에 대해 극도로 반대하고 있다
대체로 민주당 지지층과 겹친다.
4) 특히 대선후보는 정무적 감각이 중요하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두번째 똥볼이다
기본적으로 정치란 내가 무엇을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남이 나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 미리
예측하는 직업이다
그걸 보통은 정무적 감각이라 부른다
자가격리 당시에 이낙연은 윤석열에 대해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들었다가 야당에 역공을 당했다
내가 국조 카드를 꺼내면 야당이 반대할수도 있지만
역으로 야당이 수용하리라는 예상을 했어야했다.
그러나 이낙연은 그렇지 못했다.
경우의 수를 계산 못한건 상상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수를 미리 읽지 못한거다.
이유는 하나다. 정무감각 부족.
그거 말고는 이해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낙연은 정무감각이 부족하다.
이번도 마찬가지다. 이틀내내 생각해도 이건 완전
무리수중에 무리수다. 사면 제안카드는
꺼내들면 안되는 카드다.
사면을 적극적으로 바라는 이들은 투표권 가진 이들중 15% 내외다
보수 아닌 전체로 따져도 30%가 안되고
보수층에서도 사면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상당수다
그리고 사면 하면 정말로 보수와 진보가 통합되고, 국민이 통합되는가?
택도 없는 얘기다.
아니 하다못해 그 사면찬성하던 보수층이
이낙연이나 민주당 지지라도 할건가? 택도 없는 소리다.
외려 지금은 중도층 잡기위한 카드가 필요하지
보수층에 소구할 카드가 필요할때가 아니다.
더 나은 민생 개혁 방안
더 나은 권력 개혁 방안
코로나 이후 4차 산업시대의 미래를 위한 경제 개혁과 일자리 창출 방안을
고민하고 제언할때지, 이 와중에 뜬금없이 사면 타령할 타이밍이 아니다
5) 영하의 날씨에 촛불 들고 그 수많은 시민들이
광장 나와서 항의한게 구속된지 몇년 가지도 않아
사면 논의 나오는게 합리적인가?
이명박은 17년, 박근혜는 20년이 넘는데
전체 형량중 절반의 절반의 절반도 안채웠다
이런 와중에 사면??
누구 맘대로?
범죄 저지를땐 자기들 마음대로고
사면할땐 "자기 좀 잘 봐달라"??? 이게 말이 되나?
입만 열면 법앞에 공정 타령하던 이들이
민간인 사찰부터 댓글공작, 뇌물까지 법을 무시하고
농락하던 사람을 사면하고 봐주자고 한다
무슨 근거로? 왜?
설득력이 부족하고 근거가 부족하다.
6) 아니 하다못해 이명박은 자기 혐의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죄와 사과라도 했는가?
박근혜는? 둘다 안했다. 혐의 부인하고 부정하고 있고
사면하면 100% 정치권에 돌아와서 다시 반문 투쟁한다.
그렇게 하수를 통해 야권 흔들려고 했다간
외려 국민들의 심판을 받는다.
정국은 불안해질거고, 사면된 전직 두 대통령은
자기들 스피커 정치인들 통해서 국론 분열을 부추길 거다
문재인 탄핵부터 시작해서 온갖 정치 협작질을 할거다
이낙연은 이런건 예상을 못하는건가?
바보도 이런 바보가 없다
아무리 봐도 정무감각이 부족하다 그거 말고는
이해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
7) 하다못해 최고위내 지도부와 내부 공감과 협의도 없이
했다는게 가장 심각하다. 정치인이 무슨 제언을 하려면
최소한 납득할만한 근거를 가지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부터
설득을 해야 한다. 근데 자기 근처에 있던 지도부도 설득이 안되는데
국민이 설득이 되겠나?
지도부내 사전 내부 공감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것도 없었다.
도대체 대표란 작자가 뭘하는건지 이해도 안간다
그런 중요한 발언을 할거면 사전에 논의라도 했어야하지 않은지?
지도부 모아서 내가 당대표니까 나 믿고 두 전직 대통령 사면
추진하자고 하면 다 따라올까? 착각도 유분수다.
이낙연에게 남은 카드는 여당 대표 사퇴 및
대선 불출마 선언밖에 없다. 난 그게 정치인 이낙연에게 남은
유일한 카드라고 생각한다
난 이낙연에 대한 희망을 접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