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동아일보에 연재소설을 썼던 한수산.
군화발소리가 들렸다 라는 글귀때문에
군인을 모욕했다는 죄로끌려가
고문당하고 인생자체가 붕괴됨.
그 소설을 출간했던 출판사 편집장 박정만씨도
편집을 잘못했단 이유로 고문당하고
일평생 야인으로 살다가 간암으로 사망.
박정만이 남긴 시는 그러나 엄청 아름답다.
수많은 시인들의 시를 읽어봤지만
박정만의 시 보다 감동적인 작품은 보지못했다.
어두운 시대를 원망하면서
그 시대가 생명을 얻길 소망하며
세상과 이별한것이다.
오늘밤, 나베가 국회에서 독재타도를 외치는 모습을 보니
갑자기 박정만이 생각난다.
아이러니한 착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