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거는 국민의 심판이다?
=> 새누리 과반 => 늙은이들이 생각없이 1번당을 뽑아서다
선거가 국민의 심판이라면 그 사람들이 무슨 이유로 1번을 찍든 2번을 찍든 그건 그 자체로 민주주의일뿐. 이 결과를 놓고 자기가 선호하지 않는 당이 의석수를 대거 차지한다 하더라도 이에 불만을 가지는것 자체가 민주주의를 자기식으로 이해하는 것. 보다 바람직한 사회, 국가라는 자기만의 신념은 자기만의 신념일 뿐이고 어떤 형식의 엘리트주의가 민주주의를 빙자해서 등장할뿐. 노인들의 투표보다 젊은이들의 투표가 더 우월하다고 믿는 그런 애들이 '민주주의'를 입에 담음. 이 사람들은 민주주의가 뭔 말인지도 모르고 그냥 자기식으로, 자기가 선호하는 정당만을 위한 슬로건 정도로만 이해. 주권자, 주인인 국민이 아무런 이유없이 1번을 찍든 7번을 찍든그게 어떠한 이유이든간에, 설령 그게 룰렛을 돌리든 다트를 던지든 카드를 까든 식의 랜덤뽑기식으로 찍는다하더라도 그건 그 자체로 우월한것임. 여기에 왈가왈부하고 바람직한 결과를 운운하면서 이 결과를 토대로 선거를 깐다는건 이 인간들도 민주주의를 잘못 이해하는것. 노인들도 국민이고 젊은이들도 국민임.
2. 투표합시다?
=> 주권자가 국민이면 투표는 권리일까 의무일까?
만약 투표를 하지 않는다고 민주주의가 흔들릴 정도라면야 처음부터 그건 민주정치도 아닌 껍데기민주주의였을뿐. 더욱이 권력은 정치권이 가지고 있지도 않고 나날이 상업화되는 개인주의와 시장권력속에서 국회의원 배분을 바꾼다고 세상이 바뀐다고 하는 거대한 사기만 안 치면 다행. 정말로 헬이 되는건 정치가 아니라 바로 개인, 사회/ 비정치적인 것들임.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투표라는 곳에서 억지로 찾지 마시고 바로 자기 자신, 자기주변의 일상에서 실천들을 해보시라. 자기가 먹는것. 자기가 입는것, 자기가 소비하는것, 자기가 하는 말 그런 모든것들이 헬이니까. 정치우월, 정치지배가 당연하게 인식되고 있으니 정치만 바꾸면 사회가 바뀐다고 믿는 착각을 할뿐. 어떤 기업에 누구를 뽑고, 어디에 얼마를 투자해야 할지의 미시적인 권력문제는 회계, 경제, 재무 이런 학문권력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 자. 자본주의의 원칙을 어겨가면서 NPV도 무시하면서 '기업님아, 청년들이 어려우니 고용하세요' 라고 하면 이게 장기적으로 실효성이 있을까? 보다 봐야 하는건 그 자본주의사호를 구축하는 개인과 사회가 아닐까? 왜 정치만 떠들면 개혁이 될것이라고 믿는거지?
언론사들과 멍청한 SNS에서 늘 생각없이 선동하는 와중에 '투표=정치=사회의 본질'처럼 왜곡인식을 주고 있고 진짜로 개혁, 실천해야 할 곳은 나날히 파편화, 분열화 되어가고 있는 와중에 오로지 선거, 투표만 어떻게 하면 나라가 바뀐다라고 생각하는 멍청한 정신들만 늘어남. 한국의 진짜 문제는 바로 이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