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9-08-21 15:31
조국 후보 딸 논문: 정식 학술지 논문 맞고, 실험/분석 2주 안에 가능하다!!(펌)
 글쓴이 : 2019사역자
조회 : 473  

아... 정식 논문이 아니고 리포트 아니냐는 말들도 군데군데 보이고,

논문을 전체 올려놓고 2주만에 실험이 가능하네 아니네 하는 말들도 있어서

제가 의대는 아니지만 거기 나오는 실험들은 익숙해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국내 영문지 The Korean Journal of Pathology

 

정식 학술지 맞습니다. 저널 소개를 읽어보면 peer-review 저널도 맞습니다.

peer-review 저널이라함은 저자들이 논문을 편집국에 제출하면, 편집자가 논문을 읽고 심사할 2-3명의 박사학위자들에게

심사를 요청하면 짧게는 2주 길게는 3~4달까지 논문을 심사하는 저널을 말합니다.

심사 결과에 따라서 바로 게제될 수도 있고, 수정이나 보강을 요청할 수도 있고, 거절할 수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국내 학술지들의 심사 문턱이 매우매우 낮습니다.

 

학술지의 수준을 높이고자 논문의 거절율이 올라가게 되면,

일단 당장 이번 회차 학술지에 실을 논문이 부족할 수도 있고, 연구자들이 제출을 기피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우수한 국제 저널의 기준에서는 연구 필요성, 신규성, 방법론 등에서 거절당할 만한 논문들도

정말 말도 안되는 논문이 아닌 이상 받아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제가 국내학회지 리뷰어로 1년에 십수편씩 심사해서 잘 압니다...)

 

이것이 정식 학술지가 맞으며, 다만 심사의 문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실험이 2주 안에 가능한가?

 

간단히 실험 내용을 요약하자면, 혈액 샘플에서 DNA를 추출하고, 타겟 유전자의 양을 증폭하는 PCR을 수행했고,

유전자의 특정 부분을 잘라주는 제한효소(restriction enzyme)들을 사용해서 증폭된 유전자들을 잘랐고

그 패턴들을 통계 분석해서 실험군과 대조군을 비교한 것으로 보입니다.

(귀찮아서 꼼꼼히 읽지는 않고, 대충 봤습니다)

 

샘플 수는 실험군 대조군 다 합해서 100개 미만으로 기억합니다.

고등학생 인턴이 단기 프로젝트로 연구실에 오는데, 기초부터 청소부터 하나하나 이론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려는게 이상한 겁니다.

그냥 정말 딱딱 해야되는 실험들만 옆에 같이 붙여서 보여주고, 스스로 해보게 하죠.. 애초에 그게 목적인걸요..

 

솔직히 말해서 이 실험들 하루이틀만 붙어서 알려주면 (착실한) 중학생도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워낙 키트들이 잘 나와서, DNA 추출의 경우

'샘플 1ml를 튜브에 옮긴다. 원심분리기에 넣고 13000rpm으로 5분 돌린다.

꺼내서 A 시약을 1ml 넣는다. vortex를 이용해서 잘 흔들어준다. B 시약을 500ul 넣는다. 원심분리기에 넣고 1분 돌린다.

꺼내서 상층액만 잘 뽑아내서 새 튜브에 담는다. C 시약을 1ml 넣어준다. 냉장고에 5분간 넣어놓는다'

이런 식으로 아주 친절히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물론 각각의 스텝이 무슨 의미가 있고 왜 이렇게 하는지는 이해할 수 없겠죠.

그래도 실험 자체는 아무 문제 없이 할 수 있습니다.

 

샘플을 100개라고 하고, DNA를 manual extraction kit를 썼고 손이 느림을 가정했을 때, 10~12시간 정도의 일이며

PCR같은 경우 가장 일반적인 작은 기기가 96개의 샘플을 한 번에 돌릴 수 있고, 하나의 타겟 유전자를 증폭하는데 2~3시간 걸립니다.

제한효소 처리는 하나의 효소 당 일반적으로 5-15분 정도 처리를 하고요. 물론 96개 거의 동시에 할 수 있는 작업이고.

Gel 사진 찍는게 준비부터 사진 찍는데까지 2시간 정도 걸릴 겁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샘플들을 한 번에 돌릴 수 있고요..

박사과정이 붙어서 지도해줬다는 전제 하에, 위의 것들은 일과시간에 열심히 움직이기만 하면 일주일이면 다 하고도 남습니다.

나머지 일주일이면 데이터 정리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만 골라' 배우기에는 충분한 시간이고요..

 

위의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해서 트러블슈팅을 해야하는 경우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지만,

이 논문에서 사용한 타겟 유전자나 primer나 제한효소들은 이미 너무나도 잘 정립되어 있는, 기존 논문들에서 확인된 것으로 보입니다.

확실한 방법에 새로운 샘플들을 테스트했을 뿐이니 신규성은 없고, 결과에서 특별히 의미있는 점도 발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국내학술지의 현실상 논리나 실험에 문제가 없으면 신규성이 떨어지고 과학적 의미나 지식의 진보가 없더라도

어지간하면 받아줍니다..

 

 

솔직히 고등학생 인턴의 경험을 위해 굉장히 잘 준비된 실험 세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학부생 인턴들을 데리고 일해야 할 때가 많은데, 학생도 만족하고 저도 만족할 수 있는 단기 프로젝트을 만들어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에요.

거기다가 본인이 열심히해서 영어로 초안을 작성했다면 (잘썼든지 못썼든지 간에), 기대한 바의 200%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논문과 관련된 갑론을박은 이제 그만 보고 싶네요... (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OOOO문 19-08-21 15:33
   
듣보잡들 소환 그만하세요 ㅋㅋㅋㅋ

여기가 논문 검토하는 곳임.


OOOO문 19-08-21 15:33
   
대한병리학회 전 이사장

     
끼따뿌타스 19-08-21 15:54
   
다른 쓰레기같은 글보다 이글이 진정 와닿네요
교신저자의 양심 첫번째문제의 시작이네요
파스토렛 19-08-21 15:36
   
새로운 정보 업댓 있습니다 뉴스보고 오세요 ^^
파오공 19-08-21 16:10
   
저 논문 쓰는데 질병을 전부 다 이해할 필요 없다는 것. 저 위에 병리학회라고 인터뷰한 사람은 머리가 엄청 나쁜듯. 현대 과학이 얼마나 방대한데 논문을 쓰면서 논문과 관련된 지식을 모두 속속들이 아는것은 불가능함. 중요한건 논문의 주제와 결론에 직접 연결된 핵심 개념을 이해하느냐이지. 해당 논문에서는 질병 이해가 핵심이 아님. 병리학회 이사장이라는 사람 인터뷰도 꼰대 발언임. 저 사람은 아인쉬타인 특수상대성 이론 논문도 듣보잡이 쓴 몇페이지 안되는 논문이라서 인정할수 없다고 할 사람임.
Tenchu 19-08-21 16:12
   
유급이나 안했으면 이해라도 합니다
     
파오공 19-08-21 16:21
   
유급과는 관계없죠. 저 논문 내용 개념 이해하는거랑 유급이랑은 전혀 관계 없음. 빠가만 아니고 어느 정도 성실성만 있으면 개념 이해하고 할수 있는 실험.
파오공 19-08-21 16:19
   
더 설명하면 저 논문에서 핵심적인 부분이 유전자 분석한 실험 부분인데 이건 나와있는 실험키트대로 루틴대로 조작만 하면 되는 거임. 그런데 병리학 의사가 그 실험이 가능한 기계의 물리적 기계적 특성을 다 알아야 되고 알수 있냐?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럴 필요도 없음.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61332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37673
77902 김영우....자한당...... (7) 수퍼밀가루 03-28 473
77901 이번 선거는 여권에 보내는 확실한 경고" (16) Dedododo 04-04 473
77900 정의당 교섭단체 (17) 탄돌이2 04-04 473
77899 제명 확정 홍준연 (6) 꿈결 04-06 473
77898 김정은 조롱하고 대통령을 풍자하면 잡혀가나요? (51) 여우사냥 04-15 473
77897 차명진의 개소리를 보면 (8) Anarchist 04-16 473
77896 여의도연구원 "이미선 헌법재판관에 국민 64% '부적격… (14) 음치킨 04-19 473
77895 홍영표를 친일로 까는건 웃긴 일이지ㅋㅋㅋ (9) 선수님 04-29 473
77894 세월호 사찰 수사기록 단독 입수…“기무사, 유가족은 … (1) 냐웅이앞발 05-07 473
77893 (5.18) 북한특수군이 아니라 남한특수군 (보안사 프락치) (1) sangun92 05-13 473
77892 기독교 정치하면 안돼 (7) 순둥이 05-13 473
77891 기재부 OECD 보고서 조작 ㄷㄷㄷ (5) wodkd959 05-22 473
77890 황교안 "故 조진래, 검찰 수사 압박에 괴로움 호소"··· "… (7) 음치킨 05-27 473
77889 외교기밀 유출 K외교관 "'국민 알권리'제보 아냐.… (5) 뢰크 05-27 473
77888 안철수와 황교안의 공통점~ (6) 보미왔니 05-28 473
77887 우리와 왜구들의 차이 딱 한가지 (6) 진실과용기 05-31 473
77886 주성하 기자 "김일성은 그만큼 김원봉을 싫어했다" (4) 초록바다 06-11 473
77885 경제가 힘들고 말지 매국당에 더이상 정권을 줄 수는 없… (11) 루야빠 06-15 473
77884 손갑순 (17) ijkljklmin 06-19 473
77883 최신 대깨문용 지능검사jpg (12) wodkd959 06-22 473
77882 백선엽 이 호로새끼 아직까지 살아있네. ㅋㅋㅋ (6) 냐웅이앞발 07-01 473
77881 정신병 걸린 자칭 애국보수 지지자들......... (6) 강탱구리 07-15 473
77880 토왜들을 양산하는 재단이 뭔지 모르는 분이 계셔서 올… (3) 쪽발사냥꾼 07-17 473
77879 문슬람들에게 내가 누누히 말했지? (29) 술먹지말자 08-29 473
77878 누가 이길거 같나요 ? (10) 달의몰락 09-09 473
 <  5621  5622  5623  5624  5625  5626  5627  5628  5629  5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