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IMF의 한파가 끝나기도 전에 전 세계는 미래에 대한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수많은 기현상을 맞이합니다.
대표적인게 바로 종말론입니다.
이제 곧 종말이 찾아온다. 때문에 돈내놔. 가 핵심이죠.
하지만 저런 소위 이단적 사상과 종교는 시대와 지역을 넘어 항시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는 했습니다.
물론 그 결과는 매우 참혹했습니다.
특히 이를 믿는 이들의 실상은 더욱 그러했습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계몽시대의 사상가이자 철학자였던 볼테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은 할 말이 없으면 욕을 한다."
갑자기 이단적 사상과 종교에 왠 욕에 대한 이야기를 하냐면 그들의 단골 레퍼토리가
함축하면 욕과 다를게 없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는자와 가상의 악의 존재를 형상화하여 단지 욕설에 준하는 비난만을 일삼고
자신들의 정당함을 믿음이라는 거짓 망상에 획일적으로 가두어 버립니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라면 육하원칙까지는 아니더라도 "왜 그런 현상이 발생하고,
그래서 왜 그를 또는 그들을 믿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논리정연하고
객관적이며 근거에 의거하여 주장해야 하지만
이들은 단순히 결론만을 언급하며 무작정 그를 믿으라 하고 그 일이 발생한다고 말하며
이를 부정하는 사람들을 욕하기 바쁩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내가 조금이라도 다른 관점이나 비판적 관점에서 말을 하면
이렇게 말하고는 하죠. "죽어라! 사탄아!"
욕이 보편적으로 상대에 대한 비하와 감정적 소비를 위한 수단이라면 저런 말도
그 목적은 보편적으로 같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이를 정치에 똑같이 대입한 사람들의 특징도 다르지 않습니다.
"물러가라! 빨갱아!" 정도의 단어 선택의 차이정도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탄으로 규정하는 대신 종북이나 좌파정도로 규정하는게 차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볼테르의 말처럼 할 말이 없으니까 욕이나 하는 것이고 비난만 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