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5-06-28 00:09
보수주의자 여부 판별법.
 글쓴이 : 어흥
조회 : 789  

너도 나도 자신이 보수주의자다.

그러면서 상대는 보수주의자가 아니다.

보수주의자라면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이런 식의 말을 하는 사람들.. 간혹 보입니다.

자주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오래된 것 같습니다.


저는 저 자신을 보수주의자라 여기고 있고, 가생이 회원들에게 그렇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자신이 보수주의자다 말하는 사람들 대부분을.. 저는 보수주의자라 여기지 않고, 사이비라 여깁니다.

우스운 현실입니다.

이렇게만 말하고 끝내면 의미없는 글이 될테니..

자신이 보수주의자인지, 상대가 보수주의자인지를 판별하는데에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써봅니다.


보수주의는.. 이성을 존중할 뿐 믿지는 않고, 절제없는 감성을 경계합니다.

아주 특별한 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때문에 보수주의를 최고라 여깁니다.)

자유주의나 사회주의와 같은 이념들과는 그 근본이 완전히 다르다 할 수 있습니다.

간혹.. '따뜻한 보수'니.. '합리적 보수'니.. 이런 표현들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진성 보수주의자들이라면 그런 표현을 긍정할 수 없습니다.

왜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이 문단 첫줄에 있습니다.

보수주의는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습니다.

보수주의는 합리적이지도 비합리적이지도 않습니다.

말로 설명하기 쉽지 않은.. 그저 각자의 내공에 맡길 수 밖에 없는.. 아주 깊은 경지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수주의는 왜 바로 이 문단 첫줄과 같을까요?

바로 인간은 불완전하다 믿기 때문입니다.

즉, 이성, 감성 모두 온전히 믿을게 못된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보수주의자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하나는 종교가 있는 사람, 다른 하나는 종교가 없는 사람입니다.

원래 문명시대 대부분은 종교, 즉 종교이성 혹은 신성이 최고 규범이었습니다.

근과거시대만이 정교분리를 통해 종교가 뒤로 물러나고 그 자리를 이성이 차지한 것입니다.

정교분리 사회라 하더라도 종교가 있는 사람은 여전히 자기 머리속 세속 이성 상위에 종교가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이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고 존중하고 있지만, 그들은 이성을 온전히 믿을 수는 없다 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비록 자신이 종교가 없어도.. 이성을 믿지 않을 수 있습니다.

종교인은 그나마 기댈 구석이라도 있지만,, 종교가 없어서 그런 것도 없는 사람이 보수주의자라면.. 똑똑하고 강직한 정도를 평가할 만 하다 봅니다.


식자라고 해도 피하기 쉽지 않아 보이는 듯한.. 특히 남의 무언가를 달달 외우는데에 익숙할 뿐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이 부족하거나 그런 습관이 안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러기 쉬운... 보수주의에 대한 가장 큰 몰이해라면... 보수주의는 이념이 아니라 그저 태도에 불과하다! 라는 것입니다.

즉, 다른 무언가에 대비해 상대적으로만 인지될 뿐.. 그 자체로서의 실체는 없다는 것이죠.

틀린 말이죠. 왜냐하면 그 말은 문명의 실체성을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보수주의자들에게 있어 이성이란.. 특정 조건하에 특정 목적을 위해 쓰이는 특정한 수단일 뿐입니다.

망치도 종류가 많죠.

단단한 쇠로 된 것도 있고, 나무로 된 것도 있고, 고무로 된 것도 있고.. 크기도 다양합니다.

망치 하나 만으로 집을 지을 수 없으며.. 그 어떤 도구라도 사용 수준은 지혜와 경험에 따라 다르고,, 기존 도구에만 얽매여서도 안되고 필요한 도구를 스스로 창조해낼 수 있어야 하며,, 도구의 가치는 결과에 귀속됩니다.

저 또한 이성을 중시하지만,, 제게 있어 이성을 믿는다는 말은 나 바보다! 라는 말과 같습니다.


보수주의 관련하여 반드시 등장하는 사례가 바로 프랑스 혁명입니다.

에드먼드 버크는 처음엔 프랑스 혁명을 기대했고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치를 떨게 되었지요.

보수주의자들은 프랑스 혁명을 멋지게 보지 않습니다. 절제되지 않은 흥분과 야만의 혁명과정으로 보지요.

혁명이라고 해서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고... 질서 있는, 즉 비용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야만스럽지 않은 혁명이라면 긍정하고 응원하지만.. 프랑스 혁명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강간, 약탈, 방화, 학살... 뭐 내용 측면에서 프랑스 혁명의 가치는 분명 있지만 그 과정은 매우 더러웠죠.

한국에서 소위 민주화세력이 프랑스 혁명과 비교를 하는 사례가 바로 광주사태입니다.

한국의 보수주의자들은 민주 필요성과 순기능을 인정하기에 민주화, 즉 정치자유화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민주화 과정에서 있었던 보기 흉한 부분들에 대해 지적 하더라도 웬만하면 인간 세상이 아름다울수만은 없다는 생각으로 대하고 있긴 하지만..

광주사태의 경우 한국의 보수주의자들은 절대 긍정할 수 없고 긍정하지 않습니다.

보수주의자라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자신이 보수주의자라면서 상대가 광주사태라고 표현 했다고 반민주, 극우,, 이렇게 비난, 비하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각종 시위들의 불법성에 대한 보수주의자들의 비판에 대해서도 보수주의자니까 당연히 그런 것이다 이해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저의 이 글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보수주의자인지 아닌지 여부를 확인하는데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사람이 꼭 보수주의자여야 되고, 보수주의자가 아니면 안되고,, 그런 목적을 위한 주장 차원에서 쓰여진 글이 아니라는 점 밝힙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박멸기원 15-06-28 00:28
   
어흥님은 자기합리화가 불가능하니, 이젠 아예 판타지로 갈아타기로 작정했나보죠?

유럽에서 정치나 사회학 하다못해 독어나 불어 전공한 친구 없쑤?  갸한테 물어보세요.  색누리

가 보순지...ㅉㅉㅉ

그런당 없답니다.  이익단체랍니다. 색누리는....유럽기준에서.

판타지로 갈아탈거라면,  차라리, 뽕을 권해드립니다. ㅉㅉㅉㅉ
     
어흥 15-06-28 00:33
   
난독이신가요?
저는 이 게시글 포함 그 어느 글에서도 새누리당이 보수수의 정당이라는 말을 한 적 없습니다만??
그리고 정당의 이익단체적 특성을 저도 안좋게 바라보기에,, 최근 정치적 불안정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만??
학력고사 세대는 확실히.. 좀.. 안되는 것 같다 느낍니다. 유감입니다.
          
박멸기원 15-06-28 00:39
   
보수주의자 정의는 텍스트에 나와있습니다.

어흥님이 합리화하는게 아니구요.  확실히 검정고시는 안되는것 같습니다...
               
어흥 15-06-28 00:45
   
보수주의에 대한 얘기를 할때 항상 등장하는 이름이 바로 에드먼드 버크 입니다.
보수주의자들은 영미의 혁명과정과 달리 프랑스의 혁명과정에 대한 평가는 박합니다.
그리고 보수주의자라면 보수주의와 자유주의의 차이를 분명히 인식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실은 아니면서 항상 자신이 보수주의자라 항변하는 박멸기원님.
이 게시글 관련해 님의 의견은 들을만한게 없을 것입니다. (글을 써 보시던가요.)
다른 분들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시간이 늦긴 했지만.
에볼라조심 15-06-28 00:57
   
뻘소리 그만하시고 자빠져자세요.
읽다가 눈베렸습니다.
어흥 15-06-28 01:00
   
불편하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zzag 15-06-28 01:05
   
대부분의 얘기에 동감하고 공감합니다. 저 역시 우파성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우파이기 때문에 어떤것을 지지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의 지나온 행로(사고와 행동)를 뒤돌아보니 우파쪽의 색채가 강해보이기에 그렇게 생각할 뿐입니다. 저 역시도 종교는 없습니다. ^^
     
어흥 15-06-28 01:09
   
저도 종교가 없습니다. ^^
래빗 15-06-28 07:54
   
잘보았습니다. 저는 확실히 보수주의자군요.
싱싱탱탱촉… 15-06-28 20:30
   
보수 - 전통, 점진적 개혁, 성장을 중시
진보 - 빠른 개혁, 분배를 중시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61361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37697
77627 이단이라 불리는 종교와 정치 (4) sariel 11-02 789
77626 디씨에서 예상한 내일자 장도리 레스토랑스 11-15 789
77625 [여론조사] 문재인 정부, 촛불 계승 잘하고 있다 71.5 % (1) veloci 11-24 789
77624 워우 일베 매국 적폐들 총출동날. ㅎㅎ (6) 제로니모 12-04 789
77623 매출 4.2억 밖에 안되니는 내가 절반을 세금으로 낼수 밖… (15) 짱짱아백 12-14 789
77622 뉴스타파 - '홍준표 1억' 뒷받침 '척당불기'… (9) 별찌 12-26 789
77621 최순실 "내 재판 TV 생중계 해달라" 법원 신청 (13) 잔트가르 05-12 789
77620 문재인 정부 첫 특별사면 대상자 발표 (3) 웨이크 12-29 789
77619 아우디알파의 죽음과 문재인의 평화 (15) 미츠하 01-08 789
77618 Uae에서 역풍 맞으니 비트코인으로 (11) 프리더 01-13 789
77617 문재앙 정부의 평창올림픽에 대한 깨시민의 일침 !!!! (22) 비트고인 01-15 789
77616 北 노동신문 "역대 최악 비인기 대회 우리가 구원…남측 … (32) 빌라배트 01-21 789
77615 네이버, 오후부터 공정위로부터 본사 조사 받아 (4) krell 01-23 789
77614 평양 올림픽이라도 잘 치뤄야지!! (16) 담덕대왕 01-24 789
77613 프랑스 르몽드 "남북 해빙, 문재인 대통령 불굴의 의지 … krell 01-24 789
77612 정게 무플운동의 나비효과. (9) 호태천황 02-01 789
77611 결국 GM 공장폐쇄는 자유당 작품 (16) 다라지 02-14 789
77610 다까끼 마사오, 1979년 '부마항쟁' 진압에 공수부… (9) 로적성해 02-18 789
77609 천안함 유가족들 후원금 앵벌이에 안보공원 장사중이었… (9) 대도무문 02-24 789
77608 유시민 “천안함 의문, 정부는 한 번도 제대로 해명 못해… (4) 아발란세 03-02 789
77607 외부자들은 쓰레기 발암방송인듯. (1) ultrakiki 03-07 789
77606 거만 떠는 홍준표 (8) 달보드레 03-07 789
77605 오입적폐 - 괘념치 말거라!! (17) 담덕대왕 03-08 789
77604 전우용 역사학자, 이승훈 PD 트윗 <황교안 지시가 없었… (1) krell 03-09 789
77603 탈북자가 말하는 올바른 통일정책. (2) 허까까 03-12 789
 <  5631  5632  5633  5634  5635  5636  5637  5638  5639  56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