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광우병 사태에 초기부터 각종 커뮤니티 싸이트에서 단 한번도 입을 연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가생이에서 때 아닌 광우병 사태가 일어나기에 저 역시 제 생각을 논해야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 한 자 적습니다.
지금의 가생이 논란은 그 시간에 따른 변화와 당시 광우병 반대 시위가 불러온 변화, 이 두가지를 간과하고 논의하고 있습니다.
1. 당시 미국소 30개월 이상된 소에서 광우병이 발병한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한 것.
당시 반대 시위의 중점은 30개월 이상된 소의 척추 및 그 부산물 수입 금지와
발병과 위험에 도출 되었을 때 우리 자체 검역으로 수입을 막을 규정이 없다는 것.
- 위 사항 때문에 반대를 했습니다. 광우병 발병의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정형 광우병)
그러나 만에 하나 천에 하나라도 광우병 소고기가 이차 가동식품으로 들어가면, 그 파장은 크고
광우병이라는 것이 최대 20년간의 잠복기간을 거쳐 발병후 치료의 방법없이 1년안에 사망하는 것이기에 국민들 불안은 컸습니다.
다행히 시위로 인한, 30개월 이하 수입이 가능해졌고, 수입 개월 수가 기타 다른 나라 수준으로 바뀌었습니다.
2. 아라비카님이나 기타 다른분들 말처럼, 소의 부산물이 들어간 사료를 사용 배제함으로 현재 공식적으로 미국 소에서 정형 광우병이 발병했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물론 유럽의 몇 몇 나라에서 발병한 적은 있으나
이것 또한 2012년에 스위스에서 보고 된 것이 마지막이고, 이번 2014년에 보고 된 것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
고로, 최근의 미국소에서 인간에게 전염가능한 정형 광우병이 미국소에서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위 두가지 사항을 가지고 서로 말이 꼬여 지엽적인 것으로 논쟁이 길게 갑니다.
그러나, 애당초 광우뻥 시위라고 불렸던 그 시위를 ~뻥 이라고 놀리며 당시의 위험에 대한 불안을
그 위험요소가 사라진 지금에 와서 탓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불분명한 위험 인자에서 가장 두려움을 느낍니다.
5천만의 1이라는 확률이라도, 그 확률에서 자구노력으로 피할 수 없다는 두려움은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물론 당시 과장된 내용으로 인지하고 있거나 이야기 한 것 역시 맞습니다.
그리고 분명 정치적으로 이용한 사람들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이 모든 현상이 두려움의 발로라는 생각으로 바라봐야지 정치적 선동으로 바라보는 것은 옳지 못하네요.
저의 광우병 시위에 대한 논평이라면,
"광우병 시위로 인해 불리했던 수입소 연령이 변화했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던 일부의 사람들은 잘못이 있지만, 대부분의 선량한 시위자들 덕분에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가 맞겠습니다.
PS. 정형이냐 비정형이냐에 대한 논쟁은 지금에야 가능하겠지만, 당시 시위대의 불안을 잠재우기는 부족했다고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미국과의 협상력 부재를 국민들의 무지로 몰고간 것은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