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말이죠
연꽃을 훔치는 도적놈과
연꽃의 향기를 훔치는 도적분이 있었습니다.
연꽃을 맨날 훔치는 검은옷의 도적놈은 너무 더럽다보니 옷까지 검어 졌고요
사람들도 연꽃을 꺽고 훔친다 한들 저놈이 저렇지 하며 그걸로 끝났지요
그러나 흰옷 입은 사람이 연꽃 향기만 맡아도 그곳 사람들은 삿대질을 했습니다. 왜 훔치냐고
흰옷 입은 사람은 저기 검은옷 입은 저사람은 연꽃을 훔쳐도 아무말 안하면서 내가 연꽃 향기만 맡았다고 왜이래 삿대질인가 물었습니다.
왜그랬겠습니까?
검은 옷의 도적놈이야 원래 말종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흰옷 입은 사람이 연꽃 냄새 맡아 향기를 훔친다면 흰옷에 검은 얼룩이 지는 꼴이니
흰옷에 검은 얼룩이 부각되어 보일수 밖에요
지금 정치를 봅시다.
더럽고 더러워져 검은옷 입은 도적놈이 외려 흰옷 입은 사람 얼룩 비난하는 꼴 아님니까
사람들은 그말 듣고 다 몰려 왔어요 정말 흰옷에 얼룩 묻었는지
근데 얼룩은 없었어요
사람들은 검은옷 입은 도적놈을 째려 보며 말했습니다
"이런 도적놈의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