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나 쥐나 그나마 살아있는 생명이니 지들 처먹는 것 때문에
아비규환,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것쯤 우습게 생각하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 그런데 사람들이 그런 닭쥐를 쫒는 것 보면서 참 의아했던거야.
저 사람들은 왜 그럴까?
알고보니 지들도 똑같이 처먹을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던거지.
ㅍㅎㅎㅎ
착각은 자유라지만 쥐닭이 지들 처먹을 것 나눠줄 리가 있나?
거기서부터 문제가 생기는거지.
실상을 알고나니 자존심도 상하고 쪽팔리고
그깟 자존심 지킨답시고 우겨대는 꼬라지하고는.
알면 돌이켜서 참회하고 반성하는게 인지상정.
그런데 그렇게 못해.
왜?
개돼지니깐.
그런데 요즘 개돼지를 넘어서 쓰레기가 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네.
마지막 발악같기는 한데.
첨엔 안쓰러웠지.
에궁~~ 처먹는게 뭐라고...
그런데 불쌍하게 볼게 아니더라구.
걍 쓰레기더라니깐.
걍 쓰레기.
뭣이 중헌지도 몰러.
사람 사는덴 서로의 관계가 필요한건디
이 쓰레기들은 뭐 그냥 생각없이 주절거리는데
ㅋㅎㅎ
이런 쓰레기들을 사용하니 닭이나 색누리나 참 편하겄네.
재활용도 가능허고 필요하면 불쏘시개로도 쓰고.
문젠 냄새가 고약하다는건데. 찌꺼기도 그렇고.
사람 사는 세상에선 무엇이든 다 쓸모가 있는 법인데
이 쓰레기들은 ...
놀잇감으로 쓰기에도 넘 드럽고 야비하고 음침해서
참 처치 곤란이라.
땅에 묻으면 땅이 더러워지고
태우면 공기오염에...
처리할 방법이 없으니
결국 걍 놔두고 이리저리 차이는 거 구경하며 씁쓸하게 바라볼 밖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
그 끝이 어딘지 놔두고 구경하는게 젤 좋지.
개돼지라면 꼬랑지라도 건드려서 올바른 길 가도록 할텐데.
알아들으면 다행이고 못알아들으면 걍 쓰레기고.
우짜겠노.
쓰레기의 운명인 것을.
그러니까 여기 계신 사람님들은 걍 마음 쓰지말고
쓰레기들 흘러가는대로 놔두시고 찬찬히 살펴보이소.
어떤 형태로 썩어들어가는지.
유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