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상 당시 미국의 북한 재처리시설 정밀 타격을 막았던 일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는 저로서는
지금이라도 북한의 핵시설을 선제 타격한다는 미국을 환영하고 싶습니다.
또한 중국이 공개적으로 "용인" 이라는 입장까지 밝힌 마당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미국의 선제 타격은 김정은 제거와 그 궤를 같이 한다는 것에서 충분히 마음에 들긴 합니다만,
이 문제는 제 마음과는 달리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국이 "용인" 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드 문제로 미중은 갈등을 했지만,
이번 G20 이후 중국은 미국의 선제 타격을 용인하고, 북한과 거래를 했던 중견 회사를 미국의 요청에 의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결국 저는 이번 G20 때 미국과 중국의 밀약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합니다.
그 밀약의 내용이야 가정과 추측으로 정확한 것을 알 수 없습니다만,
중국이 사드를 반대하며 미국에 날을 세웠던 요즘과 달리 G20 이후 갑자기 변한 모습은 밀약이 아니라면
설명하기 힘들다고 보입니다.
그 밀약에 한국이 참여 했는지는 모르겠으나(아마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어떤 내용이 되었던지 그것이 결코 우리에게 유리해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무엇을 약속했던지 그것은 미국에 것을 주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것을 주는 것이 될 테니까요.
좀 묘한 감정이 드는군요.
김정은 제거와 북핵시설 파괴는 원하면서도 중국에 무엇인가를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망설이게 되네요.
훔......
혹시 다른 시각으로 보는 분도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