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춘천·원주·홍천·화천·철원·횡성·영월·양구·인제>41.8% `보수적'
영동<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38.9% `진보적'
남부<태백·평창·정선>39.6% `보수적'
진보적 성향 29.4% `새누리 지지'·보수적 성향 6.4% `민주 지지' 통념 깨트려
영동지역 주민 보다 진보적 성향 … 보수 성향 48% 최문순 지사 실적에 `만족' 선택`보수'와 `진보', `중도'로 귀결되는 정치적 정체성은 경제, 사회,
지역 등 다양한
요소의 융합으로 형성된다. DMZ, 저개발, 고령화 등 타 지역과 다른 독특한 문화를 가진 도의 경우 이 같은 요소들은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다.
단순히 `보수', `진보', `중도'라는 단어 하나로 설명하긴 어렵다.
■보수적 도민 상당수 도지사에 `우호적'=주목할 만한 점은 `보수적' 성향을 가진 도민들이 `진보적'성향의 최문순 지사에 대해 내린 평가다. 스스로를 `보수적'이라고 밝힌 도민 중 48%가 최 지사의 업무수행 실적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불만족'은 이보다 적은 41.3%였다. 비록 정치적 성향은 다르지만, 최 지사의 업무수행 능력에 보수적 성향의 도민 절반가량이 만족스러워하고 있는 셈이다.
`진보적' 성향의 도민들은 같은 정치적 색깔을 지닌 최 지사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68.6%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불만족'은 26.8%에 불과했다. `중도'인 도민들의 최 지사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이들 중 54.8%가 `만족'했고, `불만족'은 33.8%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최 지사에 대한 만족도는 `진보적' 성향 집단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중도', `보수' 순이었다.
지지 정당에서도 새누리당 지지자 중 민주당 소속의 최 지사에 대해 `만족'한다는 답변은 47.9%로 `불만족'(35.1%)보다 많았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56.8%가 `만족'을 택했고, 31.8%가 `불만족'이라고 밝혔다. `불만족' 항목만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의 차이가 크지 않다. 다만, 새누리당 지지자 집단에서는 `관심 없다'고 밝힌 비율이 민주당(11.4%)보다 높은 1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