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당초 대북 정책에 필요한 대중 외교에 힘을 얻기 위해 사드를 찬성한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힌 저로서는
이번 미.중 합의를 환영합니다.
햇볕 정책을 지지하지만, 그 반대인 강경책이 꼭 틀리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당초 사드 배치가 목적이 아닌 대중 압박 카드로 쓰일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말도 안 되는 북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라는 것은 믿지도 않았습니다.
개성공단 역시 이번 대북제재의 일환으로 필요한 것을 알았기에,
남겨진 우리 국민을 걱정하였을 뿐 폐쇄 자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대북 제재를 국제사회가 뜻을 함께할 수 있게 되었지만..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논란으로 남남 갈등은 고조되고 증폭되었으며, 미.중 간 브리지(Bridge) 외교라는 허울은 벗겨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것은 이번 미.중 합의에 한국은 없었다는 겁니다.
미.중의 사냥은 끝났습니다.
이젠 개를 잡을 시간입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ps...이 씁쓸한 기분은 뭘까요...이 뉴스를 보면서 환영하지만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