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언론이 이권을 잃게 될까 두려워 다급함에 헛발질한 덕도 크지만, 유시민과 김어준이 그 정보력과 논리와 영향력으로 집요하게 노력하여, 일반 대중과 언론을 분리시키는 작업을 성공 시킨 점을 개인적으로 가장 큰 업적이라 생각하네요.
주변 60대 이상 어르신들만 해도 썰전을 시청하면서부터 대한민국 언론의 논조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않게 되었고, 행간을 들여다보고, 기자의 의도를 의심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해당 이슈에 대한 유시민이나 김어준의 해설을 찾아보시게 되었으니..
암튼 대중을 언론으로부터 분리 시킨 건 이 나라의 체질을 바꿔가는 이 중요한 시기에 역사에 남을 업적인 듯.
십수 년 안에 언론이 대중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가는 그들이 알아서 할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