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친위쿠테타' <-- 이거 내가 만든 표현입니다.
꼬우면 먼저 쓰시고.
이전에 없던 경우입니다.
조선이 이틀동안에 민정당정권의 청와대, 국회를 초토화 시킨 경우가 없었습니다.
대통령 임기말에 대통령 자식비리나 터트리지..
지금처럼 조선이 민정당정권 청와대 정무수석, 청와대 민정수석을 날려버리고,
국회 친박 삼인방을 날려버리는..
자기가 자기편을 이틀만에 초토화시킨 것은 첨 봅니다.
이전에도 계속 그래왔다는 정신 나간 사람이 있는데, 사례를 드세요. 개돼지 말이 아니라
사람 말이라면 사례를 드세요.
첨입니다.
역시 배경은 전글에도 얘기했듯이..
현정권이 살고 죽고를 떠나, 종편 재승인을 위해 민정당정권은 이어져야 하고,
박근혜와 친박이 대선국면 들어가기 전에 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기는 사드로 박근혜정권이 보루가 되어야 할 TK마저 등돌리는
최악의 순간을 선택했고.
이 친위쿠테타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것은..
TK 정서도 박근혜에 등을 돌렸고,
여당도 둘로 갈려서 비박이 조선과 합세해 같이 때려줄 것을 알았고,
야당도 셋이라 전부 조선편을 들어 박근혜정권을 합세해서 때릴 것으로 본 것이고..
청와대, 친박 다 죽은 상황이고. 선거법 걸려서 끌려가지 않음 다행인 상황입니다.
쿠테타는 성공했고, 쿠테타를 할 수밖에 없는 배경에는.
1. 박근혜라는 존재가 다음 정권을 도저히 잉태할 수 없는 실패작이라는 점
다음 정권을 잉태할 수 없을 정도로 말아먹었다는 데에는 노무현과 박근혜의 공통점입니다.
이 사람들이 국민들 눈앞에 아른거리면 국민들은 반대편에 표를 줍니다.
하나는 안정감 없이 막말하고, 하나는 공주병입니다.
2. 박근혜가 끝까지 대선에 개입하려는 점
김영삼 이래로 대통령이 다음 정권 창출에 직접 개입하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김영삼은 이회창과 사이가 안 좋았고, 김대중은 경선을 하고 지켜보는 식이었고,
이명박은 정권 출범하면서부터 박근혜가 황태자여서 재임시에 친이들 공천서 나가리 대는걸 봤는데.
유독 박근혜만 임기 끝나고도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선거의 여왕'에 젖어있고.
끝까지 대선후보도 자기가 택하는 양아들 앉힐라고..
3. 총선때 망해서 모두가 박근혜가 엉기면 될 것도 안 된다는 것 결과로 다 봤다는 점
임기 2/3 정도 됐는데.
터키 쿠테타는 실패했지만,
조선이 빠르다 싶지만, 쿠테타를 해서 박근혜 사족을 제거하는 데 성공해..
최근까지 레임덕이 아닌 척 롯데그룹 뭐 잡듯이 잡든 박근혜라,
공주병 박근혜라 그 대응이 궁금하긴 한데..
암튼 친박도 청와대도 더 이상 군림하긴 어려운 상황이 됐고.
몇달 소강상태 있다가..
반기문이 들옴서.. 대통령이지만 대통령처럼 안 보이는 완전 레임덕으로 갈 것 같네요.
이래서 조선이 조선이다..
좋은 쪽이든 안 쫗은 쪽이든 괜히 1등 신문이 아니었다..
조선이 지기들 살기 위해 벌인 쿠테타지만,
국정원댓글사건 처리과정부터, 세월호 등등
더 이상 이 나라 정치에 21세기까지 왕조국가를 보듯한 싸구려 십상시 박근혜정권에
쌓인게 많아서, 멋진 쿠테타를 본 소감입니다.
조선에 의지하는 정치하면 조선에 망한다는 것이 진리가 되고.
한 나라 권력이 1개 언론사에 허망하게 무너지는 꼴도 구경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