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대선 앞두고 대표직을 오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대표직에 연연할 필요는 없겠지만,
사퇴 배경이 너무도 안 좋군요.
이문제는 더민주에게도 그리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 리베이트 문제와 서영교 문제를 묶어 야당을 싸잡아 욕하는 논조가 늘고 있죠.
그리고 알바들은 야당의 유력한 두 대선주자에게 흠을 잡고 물고 늘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은 호남발언으로 안철수는 리베이트 사건으로.....
동교동계를 싫어하면서도 안철수를 응원했던 것은 야당의 시너지 효과 때문이였는데(나중에 단일화도 고려)
반기문의 이벤트성 방문 이후 언론의 기조가 확 변했습니다.
요즘 대형 메인 포털 정치뉴스란은 일정한 특색이 있습니다.
*새누리: 소소한 친박 비박 싸움, 나머지는 수면 아래로 잠잠.
*더민주: 서영교 죽일X, X묻은 X개 X묻은 X 나무란다.
*국민의당: 안철수 죽일X, 새정치 아니죠 헌정치죠.
새누리가 참 약다고 느끼는 것이 언론플레이를 잘한다는 겁니다.
오늘은 8촌이내 보좌관 채용금지 하기로 했다고 대서 특필했군요.
거기에 지들이 불리하면 취하는 일정한 패턴이 있습니다.
노무현 탄핵 이후에도 지금과 똑같았죠.
1. 가급적 언론에 노출 되지 않고 국민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2. 이념적 갈등을 유발시키고, 지역간 갈등을 일으킨다.
3. 야당의 흠을 최대한 이슈화 시켜서 시선과 논조를 바꾼다.
4. 국회의원 다 죽일넘으로 몰고 난 후 북한 이슈 띄워서 다 똑같은 넘이지만 북한 때문에 1번.
언제나 결론은 대북 대응 문제로 끌고가서 보수표 집결로 마무리 됩니다.
실제 1번찍는 분들의 대부분이 새누리가 깨끗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나 야당도 똑같은 넘들이다~~라는 언론의 기조에 흔쾌히 동조하는 것일 뿐이죠.
서영교 문제 역시 같습니다.
새누리 박인숙 역시 조카와 동서를 보좌관으로 채용했는데,
이문제는 사과와 복지위 간사 사퇴로 조속히 마무리했죠.
같은 사고가 나더라도 새누리가 사고가 나면 비판의 강도가 너무 차이가 납니다.
언론이 노무현을 오만가지로 깐 것 처럼
지금의 야당도 오만가지로 까기 시작할 듯 하네요.
그래야 국회의원들은 모두 똑같다를 시전할 수 있고,
거기에 더불어 북핵 문제와 함께 새누리를 띄울 수 있을 테니까요.
너무도 뻔한 이 일련의 과정은 일반 대중에게 너무도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