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지를 제가 잘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겟지만,,

음 님이 지적하는 부분은 호남사람들이 지난 시절의 경제 개발 과정중에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 경상도쪽 해안에 주요 산업시설들이 배치된것을 보고 지역차별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취지로 올린 발제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점엔 동의합니다.

가령 싱가폴과 말라카의 해상도시 변천사같은 것과도 연결되는데,

무역을 위한 대형 선박이 드나들기에 호남지역의 해안은 수심이 낮아서 대형 항구를 조성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경상도쪽의 해안지역이 무역선을 정박하기에 적합하고 또한 경제 개발 초기에 일본과의
 
연관성이 높아서 경상도를 중심으로 중화학공업이 입지하게 됨니다.

이것은 단순히 선택과 집중이라는 관점에서 이루어진 일이기도 하죠.

그런 의미에서 볼때 산업 배치만 가지고 지역차별이 이루어졋다. 이것은 적절하지 못한 비판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만일 목포등에 포항과 같은 제철소가 들어설려면 그땐 일딴 항구부터 다시 지어야 할텐데,

60-70년대에 그정도 SOC를 위한 자본이 아마 부족했을 것이고, 아마 지었다 하더라도 포항이나 울산보다

비효율적이였을겁니다. 그래서 저도 산업 배치만 가지고 지역차별이다. 이런 식의 주장은 근거가 빈약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지적하는 부분은 그것과는 별도로 70년대말의 김대중 간첩사건, 80년의 광주사태 이후 소위 북한

간첩에 의한 폭동이라는 식의 군사정권 시절의 선동 혹은 조작이 있었을때, 중앙정부가 의도적으로 호남은

빨갱이다. 라는 식으로 지역감정의 프레임을 만들어 내죠.

이러한 국민내부의 반목을 의도적으로 조장한 이유는 이것이 지배권력의 입장에서 피지배자들 즉 다수의 시민

들 사이의 갈등, 분열을 일으키기 때문에 시민들이 한가지 주장으로 집중되는 것을 막기에, 자신들의 지배행위

에 대해서 합리적인 연대 혹은 통일된 관점의 등장을 저해하고, 따라서 자신들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에 행한

것입니다.

 지금도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는 3차 담화를 통해 소위 국민 여론의 분열을 시도하고 있죠.

군사 정부때 써먹던 것을 지금도 다른 형태로 써먹고 있는 중이랄까.

이야기가 좀 다른 부분으로 흘렀지만, 아무튼 7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그리고 어쩌면 지금까지도 종편등

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의도적인 지역감정 조장, 호남은 빨갱이다. 이런 식의 뉘양스는 분명 존재하는 것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그 목적과 의도는 제가 지적하는 부분과 연결되구요.

 단지 호남의 김대중 가신들 소위 동교동계에 의해서 주장되는 노무현 시절의 호남 홀대론은, 전혀 다른 의도

에서 단지 과거 70년대 이후의 군사정권시절에 만들어진 프레임을 호남의 정치인들이 되려 차용해서,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 사용하는, 아주 웃기는 논리라는 점입니다.

 이해가 되시는지요?

미국서부나, 중국서부나 사람이 얼마 안살았잖아요?
근데 호남은 많은 사람이 살았어요. 근데, 이 사람들이 타지로 다 떠나게 만들었는데 그게 지역차별이 아니고 뭔가요? 하다못해 전남 남해안이라도 개발이 됐어야죠.
공업단지 취급하는 여수 인구 20만, 전두환때 만든 광양 20만도 안됩니다.
근데, 논개로 유명한 진주시, 공업단지가 있는지 생각도 안나는 촌구석이 인구가 35만입니다.

산업 시설의 배치는 단순히 인구수 만으로 이루어지는 일은 아니죠.

입지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중국의 경우에도 동부의 해안지역에 우선적으로 산업시설이 배치되어 있죠.

그것은 국제 무역을 위해서 산업 시설을 배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니까요.

분명 중국은 내륙의 인구가 훨씬 많지만, 내륙에 제철소를 지을 경우 석탄과 철 코크스는 운반할 방법이 없습니다,

단순히 호남의 인구가 경제 개발초기에 더 많았다고 해서 거기 공장을 지어야한다는 것은 경제적 관점에서

볼때 설득력이 없습니다.

60 70년대 호남 사람들이 머 엄청난 구매력을 가진 사람들도 아니고 말이죠.

그럼 가상드리 님 말데로 경남에도 공장하나 호남에도 공장하나. 지으면 될것아닌가?

그게 그리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대체로 중복투자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산업단지는 소위 클러스터 효과가 있습니다. 모여 있어야 생산성이 높아지죠.

가령 제철소와 조선소 자동차공장 모여 있어야 중간재의 이동을 위한 인프라의 효율성 운반 비용의 절감,

기술 인력의 상호교환등 연쇄효과가 만들어집니다.

제철소 따로 자동차 공장 따로. 이런식으로 배치하면 생산비가 올라가게 됨니다.

그럼 지역 균형 개발의 논리때문에 국제 경쟁력을 포기하는 셈이죠.

말같지도 않은 글을 길게도 쓴다

ㅋㅋㅋㅋ

님이 발제한 글 한번 제목좀 올려보리다.

더민주,문재인,호남... 다 똑같다.. 12.3
표창원의원의 탄핵 반대의원 명단 공개는 문재있다. 12.1
문제는 장기적인 안목과 비전이 없다는 것이다. 11.17
정치인들이 왜 길바닥에 나오냐? 11.16
누가 정권을 잡아도 다 똑같다. 11.15
이 게시판의 문재인 지지자들 수준이 참 10.28
....

이따위 쓰레기를 발제라고 싸지르는 양반이 할 소리인가?!

대체 저 호남홀대론은 진짜 ㅋㅋ 저 주장하는 사람들은 지역 차별 하지 말라고 주장하면서 정작 자기들이 지역을 나누는거 .. 웃기지도 않지 참
남녀 차별 항상 강조하는 애들하고 뭐가 다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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