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 성향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가 당선됐다.
페르난데스는 득표율 45% 이상을 얻어 아르헨티나 대선 규정에 따라 결선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4년 만에 다시 우파에서 좌파로 정권이 교체됐다.
이번 대선의 최대 이슈는 경제였다. 아르헨티나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집권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의 실정으로 경제 위기에 몰리며 4년 전 대선에서 신자유주의를 내건 우파 진영의 마크리 대통령을 뽑았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기대와 달리 마크리 정권의 4년 동안 경제는 더욱 악화됐다. 빈곤율과 실업률이 치솟았고, 페소화 가치는 급격히 하락하면서 국민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물가 상승의 고통에 시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