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8-06-13 06:13
지금 생각하면 2012년의 안철수는 황당합니다.
 글쓴이 : 이콩이
조회 : 458  

그 당시야 그런가보다 생각했었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면 2012년의 정치상황과 안철수는 참 황당합니다.
오세훈의 서울시장 사퇴로 공백이 생겼을 때, 느닷없이 시민운동의 대부였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무명이었던
박원순과 V3로 알려졌던 그 사람 안철수가 서울시장을 하겠다고 나섰고, 둘 다 정치나 행정 경험이 전무했지만, 그 당시 상황으론 안철수가 마음만 먹으면 그냥 서울시장이 되는 상황에서 그 당시로는 또 뜬금없이 자리를 박원순에게 양보를 합니다. 아무 사심없는 사람처럼 포장을 하고서 말입니다.

분명한 사실로는 그 당시 분위기로는 안철수는 마음만 먹었으면 서울시장이 될 수 있었고, 돌이켜보면
안철수 개인으로서는 이 때 서울시장을 해서 행정경험을 쌓고 차기를 노리는게 나았을 겁니다. 물론,
잘 했을거라는 생각은 눈꼽 만치도 없지만......그 당시의 안철수에 대한 기대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안철수는 서울시장 따위 패스하고 바로 대선으로 가자는 생각이었는지, 바로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우여곡절끝에 문재인과 단일화를 하고선 물러서게 됩니다.

이 대목에서 그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황당합니다. 정치나 행정경험이 전무한 사람이, 의대를 나와서
IT벤처를 성공시켰다는 이유로(그 규모가 네이버나 NC급도 아닌 중소규모) 대선후보로 부각하고
본인이 진지하게 대통령이 되려 했다는 것도 웃기고, 어느 정당에 입당하거나 당을 만든 것도 아니고
자연인 한 사람이 무소속으로(물론 필요하면 당을 만들겠지만) 대선에 나선다는 것도 생뚱한 광경입니다.

지금도 일부에서는 그당시 안철수로 단일화를 했으면 이겼을거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글쎄요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에서 무소속이나 군소정당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역사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되었다고 한들 자기 세력이 전무하고, 정당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대통령이
무엇을 할 수 있었을지요.

가장 놀라운건 시민단체 출신으로 정치,행정경험이 전무한 박원순도 서울시장 잘 해내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중소 IT벤처사장 출신으로 바로 대통령이 되겠다는 그 패기가 놀랍습니다. 

이제 12시간쯤 후면 정치적 생명이 다 할 것으로 보이는 한 정치인의 마지막을 지켜보면 청춘콘서트로
20대,30대 젊은이의 멘토역할로 세상에 나타났던 그 사람이 어제 마지막 유세를 탑골공원에서 하는걸
보면서 왠지모를 씁쓸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야말로, 가장 극적으로 나타났다 가장 씁쓸하고 황당하게 사라지는 반짝스타의 결말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사람의 성향상 앞으로도 선거마다 얼굴을 들이밀겠지만, 이젠 더 이상 대중의 관심이나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예전과는 전혀 다를 것입니다. 대선에서 두번을 아주 간발의 차이로 떨어졌던 이회창이
세번째 대선에 나섰을 때 아무런 관심을 끌지 못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회창에 비하면 끕이 많이 떨어지는
사람이니까 말입니다. 

어쨌든 안철수는 우리 정치사에 그동안 나타났던 수많으 반짝스타, 예를 들면, 박찬종, 이인제, 문국현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캐릭터였던것 같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sangun92 18-06-13 06:25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윤여준이었나?
하여간 누군가의 증언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권 선거에 암촬수의 이름이 오르내릴 때
가족들 (마누라 + 부모)의 반대가 극심했답니다.
그래서 고민하던 암촬수가 증언을 했던 인물에게 전화를 걸어와 상담을 했는데
그 인물이 출마를 말렸답니다.

그래서 암촬수가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출마를 포기하는 수순을 밟을 수 있냐고 물었는데
그 인물이 말하길, 누구든 당선이 유력해 보이고 정치적 소신이 뚜렷하며 참신해 보이는 인물이 있으면
그에게 양보하는 형식을 취하라고 했다더군요.

그런 암촬수의 눈에 보인 사람이 박원순.

그러니까, 암촬수가 "아름다운 양보:"를 한 것이 아니라
그렇지 않아도 떠넘기고 싶었던 출마 자리를 박원순 당시 후보에게 잽싸게 떠 넘기고 도망을 친 것.

지금 와서 자신이 양보를 했으니까
이번에는 박원순 시장이 양보할 차례라고 우기는 것 자체가 매우 뻔뻔한 짓거리라는 것.
     
호연 18-06-13 06:44
   
그 누군가가 시골의사인가 그분일까요?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이 쪽이 더 그의 캐릭터에 어울리는 모습이기는 하네요.
          
sangun92 18-06-13 06:49
   
윤여준이 맞네요.
검색해보니 세계일보 기사.

(그래도 내 기억력이 아직은 완전 꽝은 아닌...)

http://www.segye.com/newsView/20180403006500
               
호연 18-06-13 06:53
   
허허.. 그랬었군요. 이런 증언이 다 있었네. 잘 읽었습니다.
도이애비 18-06-13 07:01
   
스펙에 홀린 것이죠. 기존 정치인에 대한 염증도 홀리게 한 역할을 했고. 전 이 사람 등장 했을 때 앙꼬 없는 찐빵 같다고 생각해 한번도 지지를 보낸적 없습니다만 그대로더군요.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60053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36379
73177 [ 나베 = 아베]인 이유....... (5) 강탱구리 02-02 458
73176 저런게 야당 서울시장 / 전직 대통령 예비 후보냐.... (1) 쥐로군 02-02 458
73175 v세훈아...이렇게 올리면 안된단다... (11) 강탱구리 02-02 458
73174 레임덕이 전혀 없네 ㅋㅋ (1) 안선개양 02-03 458
73173 정게어르신들은 달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 아세유? (4) 연산한주먹 02-06 458
73172 최근에 갑자기 많아진 이재명 도지사 공격 글들이나 언… (4) 비안테스 02-12 458
73171 수구가 점수따는 방법 (3) 도다리 02-13 458
73170 개비스콘 유명짤의 주인공 (5) 정의구현1 02-17 458
73169 허언증 퍼레이드 (7) 7ㅏZㅏ 02-18 458
73168 언론들과 보수세력들이 죽어라 불안감 부추기는 이유 (10) 데구르르르 02-20 458
73167 빨리 이성윤의 시대가 왔으면 (9) 스트릭랜드 03-03 458
73166 3월 3일 백신 접종 한.일 현황 (2) 강탱구리 03-04 458
73165 기호 만평..... (6) 강탱구리 03-05 458
73164 독일 언론, 한국이 최고 (1) 7ㅏZㅏ 03-12 458
73163 국민 61.5% 사실상 (10) 청량고추 03-14 458
73162 가세연에 환불 요구가 빗발치는 이유...... (1) 강탱구리 03-19 458
73161 5세훈은 자기 무덤 스스로 팠네......ㅋ (2) 강탱구리 03-19 458
73160 천은미도 트집잡기라 그러네? ㅋㅋㅋ (1) 강탱구리 03-25 458
73159 백신 불신 부추기는 국민의힘, 장난마라" 경고장 날린 이… (1) 독거노총각 03-25 458
73158 오세훈 용산참사발언 일파만파 (4) 검군 03-31 458
73157 [월간중앙] 독점분석 | 램지어 파문이 드러낸 일본 극우 &… 막둥이 04-07 458
73156 7시현재 서울54.3% (8) 검군 04-07 458
73155 국짐당이 죽이려는 김어준의 대답...... (4) 강탱구리 05-07 458
73154 오세훈, 재개발규제 푼다…정비지수제 폐지·높이제한 … (24) 실제상황 05-26 458
73153 종의 개량,,잡설.... (2) 드림케스트 05-27 458
 <  5811  5812  5813  5814  5815  5816  5817  5818  5819  5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