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광주 일원의 무기고가 습격당하고 무기가 탈취된 것에 대하여
무기고의 위치는 극비사항이라서 평범한 일반 시민으로서는 절대로 알수가 없고
특정한 세력 (북한군 특수부대 또는 북한 출신 (?)시위대)가
군사지도를 취득하고 이를 이용하여 5월 초에 각 무기고를 사전답사하였기 떄문에
5월 21일에 동시에 수십군데 무기고를 동시에 습격할 수가 있었으며
이러한 사실이 바로 북한군 개입의 증거라고 주장하는,
지극히 일베스러운 무리가 있어서
이 글을 씁니다.
당시, 예비군 무기는 경찰서 (지서, 파출소)와 군부대 영내 또는 독립된 예비군 무기고에 보관하였음.
예비군 무기와 탄약을 보관하였으니, 이의 도난/탈취를 방지하기 위하여 경계병을 배치하였음.
또한, 무기라는 것이 보관만 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보관 기간에 따라 지속적으로 녹슬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녹을 닦아 내고 기름칠을 하는 등, 총기 수입을 해줘야 했음.
이러한 업무는 누가 했을 것 같음?
바로 방위병들이 했음.
경찰서나 군부대에 배치된 방위병들이 무기고 경계를 섰고
해당 무기가 배치된 예비군 중대의 무기 관리 담당 방위병이 정기적으로 총기 수입을 했음.
이러한 업무를 했던 방위병들은 어떤 사람들?
해당 지역의 병역 동원 자원들 중에
눈이 매우 나쁘거나 심신이 허약하여 제 2 국민역에 편입된 자원과
현역에 입대시키기 힘든 학력이 낮은 저학력자들,
그리고 자원이 부족하면 고졸 자원 중의 일부분을 방위병으로 소집해서 근무시켰음.
이들은 자기 집에서 자고, 부대 또는 무기고로 출퇴근했음.
이들이 만기가 되어 전역 (소집해제)하면 어떻게 될 것 같음?
이들에게도 무기고의 위치가 극비사항일 것 같음?
이들에게 있어 무기고의 위치는 자기집 안방과도 마찬가지로 훤히 알고 있는 위치임.
이런 사람들이 전역한 후에는 어디에 거주할 것 같음?
자기 고향을 떠나 타 지역으로 이주해서 사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자기 고향에 남아 생업에 종사하였음.
다시 말해, 광주와 광주 인근에는
해당 무기고의 위치를 아는 수천명의 인원이 존재했다는 것.
그래도 무기고의 위치는 군사 기밀이어서
평범한 일반 시민으로서는 절대로 알 수 없는 사항이라고 주장할 것임?
과거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사실을 아는 것도 없고 알고자 하는 마음도 없이
오로지 일베 소굴에 나뒹구는 것이 진리라고 믿고 따르면
이런 허황한 일이 벌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