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쿠테타 후에 장도영 참모총장측의 이북출신들을 제거하고 영남출신들을 우대하기 시작하더니..
(실제로 결정적으로 군병력을 동원시켰던 측근들도 상당수 제거시켜버렸다)
71년 대선에서 붙었던 박정희와 김대중이 결정적으로 지역감정의 불을 붙여버렸지!
온갖 편법과 중앙정보부의 정치공작과 돈을 물쓰듯이 쓰고도 김대중과의 표차가 아주 근소하게 승리하자
박정희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국민투표가 아닌 유신을 선포해버린거지..
김대중은 잡아다가 죽이려고 했는데 미국과 일본의 도움으로 살기는 했지... 절뚝발이가 되긴 했지만.
그리고 12.12쿠테타로 전두환이 집권을 하고 또다시 김대중에게 사형선고를 내려버리자 광주가 폭발한거지..
(같은 야당 지도자인 김영삼은 그나마 경상도출신이라고 감옥에는 안보내고 가택연금만 시켰더만..참 나.
김종필은 부정축재자로 몰아서 재산을 몰수하고 정치활동을 금지시켰는데, 왜 유독 김대중에게는
저리 독하게 사형선고를 내렸을까? 그건 71년 대선에서 보여준 것 처럼 김대중의 정치세력이 제일
막강했기 때문이다..더군다나 영남인 김영삼과 5.16쿠테타의 주역인 김종필은 기댈언덕이라도
있었지만 전라도의 김대중은 가장 위협적이어서 1순위로 제거시켜야할 정적이였지.)
5.18로 폭발하자 공수부대를 동원해서 무자비하게 진압을 했는데!! 그때 언론들은 사실을 내보지도 못했지!
세월이 흘렀는데도 지금까지 쑤레기 일베충들이 폭동이네 간첩이 선동했네 지랄까지 떠는거 보니..
참 광주가 불쌍하긴 해! 하지만 광주가 저리 하지 않았다면 전두환이 노태우에게 정권을 주지 않고
독재로 갔을 것 같어.
(중국공산당이 민주화되려면 광주보다 훨씬 더 큰 피를 흘려야 할꺼다..우리세대에는 못볼 것 같고 아마
한참 지난뒤에야 민주화가 될 터인데 그 후손들이 폭동이라고 조작하고 손가락질 한다면 어떨까???
기가차지..)
아무튼 전두환과 노태우시기가 영남패권주의의 절정기였지... 모든 요직에 경상도출신들이 득세를 했고,
전라도는 여전히 왕따였지.. 그렇게 군부독재에 치를 떨었으면서도 또다시 쿠테타의 주역인 노태우가
나오자 다 찍어줘버린 경상도... 우리지역출신아이가!! 우리가 남이가!!
더 웃긴건 노태우 다음에 김대중과 김영삼 둘 중에 한명이 대통령이 될 것 같은데 김대중이가 되는 것을
막으려고 야당생활만 수십년을 해왔던 김영삼을 민자당으로 끌어들여 김대중을 또다시 물먹였지..
충청도의 김종필은 덤으로 껴들어 갔고, 전두환과 노태우측은 김대중에게 한짓이 너무나 심했던지 권력을
놓는 순간 보복당할까봐 심히 두려웠던거 같어. 그런데도 보복은 김영삼이 했지. 아이러니해!!
김대중은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야인으로 돌아갔지만, 대선이 다가오자 번복하고 이번에는 김종필을
끌어들여 결국 대통령이 된거지..
충청도 출신인 김종필은 왔다갔다 그냥 권력의 박쥐놀음이나 한거지... 결국 김대중때 그 댓가로 국무총리를
했고 말이지...
그런데 김대중의 고향이 전라남도 신안군이 아니라 서울이였다면 어땠을까...
서울인구가 경상도 인구보다 더 많아버리니 빨갱이 종북타령과 뒤통수의 달인으로 서울을 몰아가지는
못했을텐데 말이지.. 경제발전도 대한민국의 수도이니 당연히 건들지도 못했을꺼고..
더군다나 광주가 폭발한 것하고 서울이 폭발한 것은 차원이 다르다!! 서울이 폭발했다는 것은 숨기기가
어려워서 전국적으로 확산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결국 4.19혁명이 이승만을 몰아낸 것처럼 5.18도 군부독재를 종식시켰을 수도 있었는데 말이지.
이걸 생각하면 두고두고 아쉬워!! 왜 김대중은 하필 전남에서 태어나서 현대정치사에 악영향을 미쳤을까..
인구많고 땅이 넓은 100여년전의 행정구역으로 득만 봐온 경상도가 극강의 지역이기주의로 치닫지는
못했을텐데 말야...
김대중의 고향이 충청도나 강원도쯤 되었다면?. 강원도는 인구가 적어서 어케 되었을지는
몰라도 거의 사람취급도 안해줬을 것 같고, 충청도였다면 전라도하고 똑같이 흘러갔을 것이다..
종북빨갱이와 뒤통수의 대명사는 바로 충청도인이 되는 것이지 ㅋㅋ
경기도 였다면 어땠을까? 이때는 상황이 좀 달라진다..왜냐면 경기도 인구가 경상도보다 더 많거든...
하지만 수도권에는 지방출신들이 대거 분산되어있어서 영남패권주의는 변함이 없었겠지만 전라도처럼
소외시키지는 못했을께 뻔하다.... 오히려 지역주의로 공격하는 경상도의 멱살을 잡고 패대기쳤을 수도
있었을꺼여..경기도 파워는 무시못하니..
이렇게 보면 김대중의 고향이 맘에 안들어... 그리고 두고두고 아쉽다!!
군부독재와 영남패권주의로 점철된 현대사에서 한국정치를 10~20년은 그나마 선진정치로 앞당길 수
있었는데 말이지... 그리고 이걸 아쉬워해야 된다는게 얼마나 경상도가 한국정치를 후퇴시켰는지
알만하지...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