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언론과 평론가들은 협상재개라고 말한다..기나긴 교착을 끝내고 협상재개한다는 것과 미 대통령 최초 북한 땅을 밟은 게 가장 큰 성과라는 거다..
하지만 나는 좀 다르게 본다..당연히 협상재개도 큰 성과이지만 그보다 신뢰를 확인했다는 게 더 크다고 본다..번개 미팅에 수많은 의전과 경호, 사전조율이 앞서야 함에도 대부분 무시하고 정상이 쪼르르 바로 달려올만큼 서로를 믿는다는 거다..
북한이 그동안 미국과 통큰 협상이 안됐던 게 바로 신뢰부족 때문이었다..우리가 비핵화했는데 미국이 뒤통수치지 않을까 하는 불신...70년간 쌓인 불신..그 불신이 이번 회담으로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본다..
내 예측이 맞다면 앞으로 협상양상이 많이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어찌보면 통큰 협상도 가능하리라 본다..물론 미국요구대로는 다 못 들어주겠지..
예를 들어 영변+5를 미국이 요구한다면 영변+3까지는 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