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핫 라인을 통해서 지시하는데
정장이 거부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습니까?
님들이 공무원이고 청와대에서 직통으로 대통령께 보고 올려야한다.
지시다 이런다고 상상해보시죠. 그 압박감은 왠간한 소신있는 사람 아니면 이기기 힘듭니다.
사진을 찍고 인원수 체크에 열을 올린 정장이
분명 지휘계통상 책임 문제는 져야 한다는 부분은 인정하지만,
그걸 지시한 권력계통의 책임은 더 큽니다. 현장 지휘를 방해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정장이 자신의 지휘권이 보장받았다고 말 할 수 있습니까?
물론 고의적인 방해는 아니지만, 절차만을 중시하는 전형적인 관료주의의 패악을 보여줬습니다.
때로는 무능력이 죄라는데, 이 경우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실제 세월호 초반 20~30여명 구조 인력중에서 인원수 체크한다고 반절이상은 빠져나가고
(그 난리통에 사람 통제하고 인원체크한다는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또 vip에게 보여줄 사진이
없다고 eng카메라 찾는다고 난리치고.. 여기서 청와대 참모가 한마디했죠. 인원수 한사람이라도 틀리면 큰일납니다)
10명도 채 안되는 해경만이 구조 작업을 했습니다. 이것도 넉넉히 잡은 인원이구요.
정장에 대한 형벌이 합당하다해도, 정장이 왜 나만 책임지냐? 따지면 솔직히 할 말 없습니다.
p.s 물론 그 상황에서 정장이 세월호 학생들보고 위험하니 나오라고 한마디 하지도 않았다는
것은 처참한 사실이고 책임을 면하기 힘들죠. 다만 정장만의 책임인가? 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