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생각들 해보신 분 있으신지요?? 국민의 당과 안철수가 큰 내부적 마찰없이 독자세력으로 존속하고 안철수가 대선후보가 되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높이고, 전라도의 노회한 정치인들의 이익도 보전하는 방법.
(1) 새누리당의 유승민을 필두로 한 비박계, 특히나 부산과 영남의원을 주된 대상으로 하여 국민의 당으로 끌어 들이거나 새로운 통합정당을 만든다. 물론 흔히 말하는 수구꼴통의 향기가 진한 사람을 배제한다. 그러면 대충 100여석 가까이 가진 제2당이 된다. 단순히 국민의 당이 새누리당 전체와 결합하기에는 지지자들의 저항을 넘얼 수 없기 때문에 쓸만한 놈들만 뽑아내는 것임.
(2) 통합의 명분은 '망국적인 지역감정 해소'로 한다. 경상도와 전라도가 하나의 당이 되어 더 이상 소모적이고 후진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통일을 대비한 통합의 정치를 제시한다.
(3) 그렇게 되면 대선후보는 새누리당 1명, 더불어 민주당(+정의당) 1명, 국민의 당 1명, 이렇게 3자 대결로 치뤄진다. 친박만 남은 새누리당의 후보는 저조한 득표력을 보일 것이고, 수도권과 영호남의 보수세력 상당부분은 통합한 정당을 지지할 것이며, 지역감정해소와 통합의 논리를 잘 엮어가면 전라도의 상당한 표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더불어 민주당의 후보와 절대 불리한 구도가 아니다.
(4) 결국, 과거 대한민국의 수구세력이 부산과 영남의 세력을 끌어 들여 자신들의 이익을 보전하였던 것과 정반대로 이번에는 전라도세력을 끌어 들여 기존의 부산, 영남의 지지자들을 일정선 이상 확보하는 방향으로 구도를 만드는 것. 거칠게 말해 과거 3당 합당으로 전라도를 고립시켰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부산과 영남의 절반을 고립시키는 시도임.
쉽게 정리하면, (1) 친박세력, (2) 비박세력 + 국민의 당, (3) 더불어 민주당 + 정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