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날 치뤄진 선거는 거의 일치했습니다.
저번 대선부터 총선.. 다소 오차는 났지만..
대신 평일날 치뤄진 최근 일련의 보선은 여론조사가 많이 틀렸습니다.
그거는 내가 지적을 했고요, 글로도 미리 하루전에 야당대패를 예상해서 맞히기도 했습니다.
그거는 여론조사의 문제가 아니라,
평일날 치루는 선거에 야당성향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총선은 뭐냐..
리얼미터 대표가 SNS에 자기 예상치를 올렸는데 새누리당 160-170석 예상했습니다.
이 사람은 마지막 1주일 여론조사 정보를 쥐고 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그 공표되지 않은 1주일에 새누리당 지지율이 20%대로 내려 앉히도 하고,
더민주가 급상승하기도 하고, 국민의 당도 오름세였다고 하지만..
여론조사기관 대표는 온 정보를 쥔 사람이라, 저 사람이 160-170 얘기했으면.
그것도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고.
일반인보다 정보가 많은 종편에서도 거짐 저런 정도 예상을 했기에..
노년층은 평년과 비슷하게 참여했고, 20-30% 몇 프로 늘어난 선인데..
국민의 당에 10%대 주고도, 더민주가 수도권에서 대승할 그 야당표가 뭔가..
아무리 3% 응답률이라도.. 옛날이라고 다른 것도 없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틀리나..
이걸 고민을 딱히 한건 아닌데..
나름 총선 수치 분석 글 2개 쓰다 보니까. 감이 오는 대목이 있네요. (언론에 없는 얘기입니다)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politics_bbs&wr_id=860372&sca=&sfl=mb_id%2C1&stx=becaus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politics_bbs&wr_id=861531&sca=&sfl=mb_id%2C1&stx=becaus
<내가 수동으로 총선 표 흐름 수치로 분석한 글>
계산을 해보니까..
대선때 박근혜 찍은 사람 중에 3/4은 그대로 새누리 찍었고, 1/4이 야당과 무소속으로 변심했습니다.
박근혜 찍은 사람 중 1/4이 변심하였고, 이 300만 표중에 100만표가 더민주 지역구 후보를 찍었습니다.
(이거 수동식으로 내가 계산했습니다) (계산한 글 지금도 있습니다)
야당 지지자한테 어디 찍을래 전화 오면.. 야당 찍은다 말 쉽게 나옵니다.
근데 박근혜나 새누리 쭉 찍던 사람들이 야당 한번 찍기가 어렵고.
(이명박 대선때부터 어느 때건 새누리 지지자가 야당보다 더 많았죠. 8년동안 그 지지층이 그대로 간거임)
선거 날은 다가오고 맘에서 갈등하고 있는데..
여론조사 전화 오면 그냥 8년간 찍던 여당 지지한다고 그냥 했을 것이고.
선거에 다가와서 박근혜가 하는게 너무 짜증스러웠고..
질러버린 것입니다.
사실상 8년간 여당 지지자였던 사람이 갑자기 야당 찍는 것은 대단한 결단입니다.
이런 결단은 시간이 다가와야 질러버리는 것이지.
투표날이 먼 상태에서 머리속이 지근지근 할 뿐입니다.
야당 찍으면 나라 북한에 팔아먹을 것 같고. 근데 여당 찍기엔 박근혜가 너무 국민을 뭐같이 보고.
여당 찍자니 자기가 박근혜 여왕 모시고 사는 하인 같고.
차마 그러지 못하니 여론조사에는 야당 지지한다고 하기 머쓱해서 여당 지지한다고 해놓고,
투표장 가서 질러버린 것입니다.
아무리 3% 5% 응답률이라고..
여론조사가 한 두 업체도 아니고.. 조사도 수백번을 했는데. 그게 어떻게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나요?
새누리에서 이탈하는 1/4이 자신의 속을 상당수 숨겼던 것입니다.
8년간 여당 찍던 사람이 갑자기 야당지지로 가기가 어려운 일입니다.
그걸 말로 표현하기가 쉽겠습니까?
2400만명이 투표한 사회현상에 우연이 어딨습니까?
전략적으로 이유를 찾아나가면 그렇게 된 원리가 보이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