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쩡한 정신으로 가생이 정게를 보고있자니 참으로 답답하네요.
글을 쓴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어느 곳에서든 글을 쓰는 행위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글쓰기의 필요성 인식, 얼마간의 취재, 논점 정리, 주장의 정립, 논리적 설득을 위한 기술적 글쓰기 등이죠. 사실 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과정이 두렵거나 귀찮아서 눈팅만 하기 마련이고 막상 글을 쓰기 위해서는 상당한 용기와 열정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 게시판의 일부 회원들의 글쓰는 행태에 대해 정말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형포털 게시판의 난잡한 댓글 형식과 달리 이곳 게시판은 이용자들의 수준으로 보아 그나마 진지하고 깊이있는 토론이 가능한 공간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치적 토론은 비판적 사고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여기 게시판의 우리는 모두 국민의 한 사람이며, 정치라는 상품의 소비자이기도 합니다. 새누리건 새정치건, 박근혜건 박원순이건 불량품을 만들어내면 이를 색출하고 비판하는 자유를 누리는 곳이 이곳입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이곳에 '프로파간다'가 있습니다. 이는 이 게시판의 목적과 배치되는 존재입니다. 이들은 일반 유저들이 가지는, 제가 위에 언급한 '글쓰기에 관련된 고민'이 없는 이들입니다. 진정한 자발적 글쓰기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스스로 잘 알것입니다.
지난해 세월호때도 그랬고 지금도 똑같은 여론조작행위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불리하면 물러섰다가 틈만 생기면 쓰나미처럼 밀려옵니다.
그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나팔을 내려놓으십시오. 그러면 새소리도 시냇물소리도 들릴 것입니다. 그리고 어머님께서 밥먹으라며 부르는 소리도 들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