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의 북한과의 회담이 잘 이루어진것은 정말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번 올림픽 기간동안엔 한반도를 둘러싸고 긴장은 없으리라 내심 기대해도 좋을듯 합니다.
단지 이제. 삐딱한 현실외교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번 회담이 북한측의 접근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부분이 마음에 걸림니다.
북한의 최근의 정세에서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습니다.
최근 몇개월 동안의 미국과 서방측의 공격적인 자세에 대해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혹은 화제를 돌리기
위한 시간 말입니다. 개인적으론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진 않습니다. 때문에 올림픽 이후에라도
결국 미국은 북한의 핵을 언급하게 될것이며, 다시 이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될것은 분명합니다.
물론 가능성은 다양합니다.
어떤 형태로건 북한이 좀더 현실적인 접근을 할 경우라면, 남측의 정부는 이를 위해 충분히 진정성을 가진
조력자가 되어줄수 있고, 필요하다면 미국과 중국에게도 일정부분 협력을 요청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서방과 북한이 일정부분 타협하는 계기가 만들어질지도 모르겟습니다.
하지만 비관적으로 보자면, 단지 이번 회담은 올림픽 기간 한달 혹은 그 이후 몇개월 정도의 '휴전' 기간을
만든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번 위안부 문제를 통해서 멋지게 일본을 농락한 강경화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문제도 '창의적인' 해법을 만들어보길 기대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