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야당이 들어선 20대 국회를 두고 많은 분들이 식물 국회를 예상했습니다.
국회의 균형추가 한 쪽으로 쏠리면 이것이 곧 권력이 되기도 합니다.
그간 이 권력을 두고 여당 정치인과 지지자들은 국민의 뜻이라고 했었습니다.
(-억울하면 선거에서 이겨라. 등등)
그런데 승리 이후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여당의 국회 보이콧과 이정현 단식 시위에 대해
"독재에 대항"이라는 등 "반파쇼"라는 등...
국민의 뜻이라며 쉴드치던 그 권력을 그들 스스로가 독재와 파쇼로 비유하는 웃지 못할 상황입니다.
이 전형적인 내노남불은 백남기씨의 죽음 앞에서도 똑같습니다.
노무현 정권의 시위도중 사망한 사고에 대해서는 정권의 잘못이라며 열화와 같은 폭언을 했으면서도
박근혜 정권의 시위도중 사망은 폭력시위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입장이 바뀌면 변하는 내노남불은
비단 이번 사건뿐 아니라, 정치적, 외교적, 사회적, 경제적인 모든 면에 적용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나라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판단 기준이
오로지 내편이냐 아니냐기 때문입니다.
이 초딩같은 아니 연예계 팬클럽 같은 저급한 정치 시각이 고쳐지지 않는 한
여야가 바뀔 때마다 보이는 이 복배부동한 모습은 변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정말 역겨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