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盧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단독추대
더불어민주당은 2일 경남도지사 후보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경수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추미애 당대표는 경남도지사 선거와 관련하여, 지금 활동 중인 경남도지사 후보 3명을 당으로 초청하여 오후 2시 30분부터 국회 당대표실에서 당대표 주재 경남도지사 후보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이 자리에서 추미애 대표는 경남도지사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김경수 의원에게 우리당이 여러 차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출마를 해줄 것을 요청하고 3명의 후보들에게는 그 뜻을 받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 자리에 참석한 공민배, 공윤권, 권민호 3명의 예비후보가 추미애 당대표의 뜻에 적극 공감했다"며 "그 결과 경남도지사 단일후보로 김경수 의원을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의원은 발표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에 정권교체를 통해서 벼랑 끝에 선 경남 지역 경제와 민생을 되살리기 위해 저는 오늘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지사 출마로 인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게 된 데는 김해시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앞으로 더 큰 김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자유한국당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공천할 것으로 알려져, 6년 전 총선때 김 전 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던 김 의원이 이번에는 설욕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