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주 잘했다고 봅니다. 지금 제가 교회의 중직자로서 목사님과 대심방을 계속 다니는데요, 자녀 문제가 제일 심각합니다. 공부좀 잘한다싶으면 거의 특목고를 목표로하여 초등학교부터 하드 트레이닝에 들어갑니다. 한참 뛰어놀고 밝게 자라야 할 아이들이 저학년부터 특목고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애 부모 할거 없이 스트레스 받아가며 지내고 있어요. 자기 학년보다 수준높은 영어나 수학을 마스터해야합니다.
한참 자라야 할 아이들에게 엄청난 부담이 되고, 국가적으로도 정상적이지 못한 교육 시스템입니다.
우수한 아이들 육성이란 목표보다 어려서부터 애와 부모들간의 과도한 경쟁심으로 정상적인 인격 형성이 어렵습니다.
특목고 나왔다고 특별한 장점도 없어요. 우수한 아이들만 모아놓으니 아이들의 자괴감만 늘어나고 열등감이 심해집니다. 특히 제 아들은 남자아이인데, 여자아이들을 따라가지 못하더라고요. 적은 남학생 수에다 경쟁심이 심하다보니 친구간의 우정도 별로 없구요.
일반고에가서 친구들과 정상적으로 학교생활하는게 훨씬 나았을거라는 후회가 막급합니다.
전 특목고 가려는 부모에게 왠만하면 일반고에 가라고 권합니다. 일반고에 가서도 얼마든지 좋은 학교에 갈수 있고, 학교에서의 추억이나 인성발달도 더 나을거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