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1-23 21:09
文, 싱가포르와 '스마트시티' 의기투합…'신남방' 가속도
|
|
조회 : 430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8&aid=0004314319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본관에서 공식 방문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11.23. dahora83@newsis.com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스마트시티 3국진출 등 양국 간 협력을 약속했다. 양국 기업 세금부담 완화에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경제협력을 골자로 한 신남방정책에 속도를 올렸다.문 대통령은 이날 리 총리과 회담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을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해 2021년 말이면 부산시민들이 스마트시티의 삶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며 "양국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업의 노하우를 공유해 향후 제3국에도 공동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리 총리는 "현재 스마트시티는 많은 사람들에게 화두가 되고 있는 분야"라며 "국가마다 도시마다 생각하는 모델이 다를 텐데 어떤 요건들이 필요하고, 어떤 분야를 협력해야 할지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이어 "부산의 스마트시티는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과거 서울 통제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서울의 체계적 운영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기존 도시에 스마트 기능을 더하는 사업이 서울의 모습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부산과 세종을 국가시범단지로 지정해 백지 상태에서 모든 스마트 시스템을 집약시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ICT(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친환경 에너지 등이 결합된 선도적인 스마트시티 모델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스마트시티 협력 MOU(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디지털 기술, 통합시설 관리, 지속가능 도시계획 등에 관한 △기술교류 △정보공유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관련 정책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제3국 공동진출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외에도 △표준화·법정계량·적합성평가 및 기술규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사이버보안 협력 분야에서 MOU가 체결됐다.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MOU'를 통해서는 싱가포르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의약품 분야에 있어서도 협력 기반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양 정상은 상대국에 진출한 양국 국민과 기업의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안이 조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리 총리는 "이중과세방지 협정 발효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직접 비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의지를 보였다.미래 국방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협력 역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화생방, 무인기술 분야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이번 방문 계기 체결되는 '사이버보안 협력 MOU(양해각서)'를 통해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한 사이버안보 침해 위험에 대한 대응역량 제고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한국과 싱가포르의 국민이 한국어를 통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싱가포르 공교육 과정에 한국어를 제3외국어로 도입하는 방안이 긍정적으로 결정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대국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조건을 동남아와 서남아, 중동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라는 강점으로 바꿔내, 세계교역의 중심지로 도약했다"며 "4대 강국에 둘러싸인 한국이 유라시아 대륙, 태평양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인도를 잇는 교량국가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부산에서 진행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오는 25~27일)의 사실상 첫 일정으로 잡은 리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신남방정책의 포부를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집권 상반기 동안 힘을 줘온 신남방정책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문 대통령은 "1975년 수교 이래,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 역내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해온 양국이 서로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로 발전해 가길 기대한다"고 했고, 리 총리는 "사이버보안, 핀테크, 선진 제조업 등 새로운 분야에서 양자 협력의 지평을 넓힐 적시"라고 화답했다.[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내외 공식방문 오찬에 참석해 건배사를 하고 있다. 2019.11.23. dahora83@newsis.com존경합니다 우리 국민 대통령~~~
|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