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지지세력 싸우는 거보니 드는 생각은 삼국지의 이호경식지계(二虎競食之計)네요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조조가 유비와 여포가 손잡는것을 염려하자 책사 순욱이 내놓은
책략이죠. 하나의 먹이를 두고 두마리의 호랑이가 싸우게 되면 필경 한마리는 죽고 한마리는
크게 다쳐 힘들이지 않고 두마리를 다 잡을수 있다라고 말이죠.
거기에 조조가 마초와 싸울때 쓴 이간책인 반간계(反間計)까지 더해진듯 보이네요.
마초가 뻔히 보는앞에 한수에게 편지를 보내 한수와 조조와 내통한다고 의심하게 해서
마초 스스로 한수의 팔을 잘라버려 내분이 일어나고 그 혼란의 틈을 이용해 공격해온
조조에게 마초는 대패해 달아나고 말죠.
경기도지사 선거가 민주당에 매우 유리한 국면이지만 두 호랑이(이재명 전해철)가
싸우다 죽거나 다치면 더 좋고 그게 아니더라도 두세력의 싸움을 최소한 사석작전으로
끌고가 서로 물어뜯게하면 향후 민주당 및 문재인 정부에게 영향을 주는것도 가능
하다고 생각하겠지요. 거기다 정치판이란게 온갖 사람들이 다 모이는 곳인데 그중에
지욕심만 채우려는 놈들 이용해서 반간계로 서로 싸우게 하면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겠지요. 건전한 정책대결은 찬성입니다만 지선에서부터 국민들에게
민주당이 먹이감에만 눈먼 호랑이로 보인다면 작은 승리는 거둘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은 적폐세력에게 죽거나 잡히는 신세를 못 면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