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달보드레님의 트럼프 신년사는 정말 놀랍습니다.
그동안 한미관계는 겉으로는 혈맹이라 하지만, 우리 문제에서도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습니다. 미국에서 방귀소리만 나도 여기서는 허리케인이 되고, 미국의 말과 토씨만 틀려도 한미공조 균열이라고 호들갑을 떠는.. 정말 종미라는 말이 어울리는 굴욕적인 상황이었죠.
그러나 취임 6개월이 조금 지났을 뿐인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는 가히 한미관계의 새 장을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한반도 문제에서 이렇게 중심적인 역할을 할 때가 있었던가.
우리나라가 이렇게 강한 미국의 지지와 존중을 끌어낸 적이 있었던가.
한미동맹이 이렇게 강력하면서도 우리 입장이 주도적으로 반영된 적이 있었던가.
그야말로 이론적으로만 존재하던, 우리의 지정학적 상황이 우리의 강점이 되는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운전석은 세상에서 가장 괴롭고 어려운 자리입니다. 매번 지금처럼 잘 할 수 만은 없겠지만, 대한민국 외교사에 큰 획을 그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