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5-10-24 22:34
지금 진보세력보다 더 빨갰던 원조 보수들
 글쓴이 : 해달
조회 : 430  

지금 진보세력보다 더 빨갰던 원조 보수들

제헌헌법 85조는 광물 기타 중요한 지하자원, 수산자원, 수력과 경제상 이용할 수 있는 자연력은 국유로 한다는 원칙을 천명했고, 87조는 중요한 운수, 통신, 금융, 보험, 전기, 수리, 수도, 가스 및 공공성을 가진 기업은 국영 또는 공영으로 한다고 규정했다. 87조의 중요산업 국영공영 원칙에 대해 제헌헌법을 기초한 유진오는 이 조항은 소련이나 전시 중화민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헌법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규정으로 우리나라 헌법의 진보성을 표현한 규정이라 할 수 있으며 그 규정만으로 볼 때에는 우리나라는 국가 사회주의 경제정책을 채용하였다 할 수 있다”(<헌법해의>: 183) 고 주장했다.

제헌헌법의 이와 같은 규정은 물 전력 가스 교육 통신 금융 등 국가 기간산업 및 사회 서비스의 민영화 추진을 중단하고, 국공유화 등 사회적 개입을 강화해 생산수단의 소유구조를 다원화하며 공공성을 강화한다고 규정한 통합진보당 강령 11항과 비교해볼 때도, “중요한 운수, 통신, 금융, 보험, 전기, 수리, 수도, 가스 및 공공성을 가진 기업의 상당수가 이미 재벌의 손에 장악된 오늘날의 현실과 비추어볼 때도 대단히 급진적인 내용이다. 그런데 유진오의 지적처럼 일견 사회주의적으로까지 보이는 급진적인 내용을 왜 우파들이 제헌헌법에 담았던 것일까?

첫째, 1945815일을 기준으로 볼 때 한반도에 존재하는 자본의 94퍼센트가 일본인 또는 일본 제국주의 국가기관 소유였다. 94퍼센트라면 중요산업 정도가 아니라 웬만한 산업은 다 적들이 남기고 간 재산, 적산’(또는 귀속재산)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적산은 조선사람 전체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당연히 조선사람 전체의 소유가 되어야했다. 영어 잘한다고, 미국 유학 갔다 왔다고, 얼른 이름을 존이나 메리로 바꾸었다고 나눠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둘째, 독립운동시기 좌우익을 막론하고 주요한 정당과 단체는 모두 해방 후 새롭게 건설할 국가는 마땅히 중요산업의 국유 또는 국영을 주장했다.

셋째, 국내의 자본가 계급이나 우익 인사들 입장에서 볼 때 중요산업 국유화가 당장 자신들에게 타격을 주는 일은 아니었다. 주요 기업의 대부분은 이미 일제시대부터 제국주의 국가기관에 의해 국영 내지는 공영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일본인 개인 소유의 모든 재산은 미군정에 의해 몰수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산업을 국영화한다 해도 한국 국적을 가진 개인이 기업을 무상 또는 유상으로 강제 매상당하는 일은 일어날리 만무했다. 유진오는 헌법에서 중요기업을 국영으로 한다 하면 우리나라 경제 체제에 중대한 변혁을 가져오는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사실은 아무런 변혁을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니고라는 식으로 한민당의 김성수를 설득했고, 김성수도 이에 쉽게 동의했다고 회고했다. (<헌법기초회고록>: 30)

넷째, 중요산업 국유화라는 시대적인 요구를 거역하고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는 방식으로 적산 불하를 강행할 경우 민중들의 거센 저항을 불러올 것은 뻔한 일이었다. 우익인사들의 입장에서는 공산혁명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민중들의 급진적인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역사와 책임 (한홍구 역사논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위대한영혼 15-10-25 00:24
   
빨간것과는 그리 상관이 없어 보이네요.  최선의 방법을 나름 궁리하고 샐행한 겁니다.  절대적으로 옳바른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무사히 넘어 간걸로 봐서는 잘 한 듯.....  더구나 위의 산업들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제대로 운영할 인원들이 민간에 널리 있던 시기도 아니니 국가가 책임지고 운영하는 것도 생각해 볼만한 일이지요.  영원히 국유화 한다는 건 그다지 좋은 생각은 아닐 듯.....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61432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37773
66252 기레기 새끼들이 (1) 냐웅이앞발 05-19 431
66251 여순사건과 제주4,3사건등. 이승만은 왜 학살을 명령했는… (1) 돌통 05-23 431
66250 통합당 여성의원 "이용수 할머니 2차 가해 중단하라" (2) 강탱구리 06-02 431
66249 아래한글 받느라 시간이 좀 걸렸지만 방금 중앙당사에 … (8) 꺼먼맘에 06-12 431
66248 대한민국 망처먹은 닥대가리 씹딱은 사형만이 답. 냐웅이앞발 07-02 431
66247 동아일보 취재단이 북에 선물로준 보천보전투금인쇄원… (1) 돌통 07-08 431
66246 문빠 개버러쥐들의 공격 (23) 국가에충성 07-08 431
66245 남쪽 1호에 조아리는 태영호 LikeThis 07-16 431
66244 서울에 공급이 없어서 가격이 높다면서? (4) 강탱구리 08-05 431
66243 민노총이랑 사랑제일교회랑 비교하는 것들은 참 (5) 포스원11 08-22 431
66242 한나라당부터 미통당까지... 그들만의 비애 (5) 보미왔니 08-24 431
66241 거짓말 쟁이들 (10) ijkljklmin 09-30 431
66240 최순시리가 차캅니까 달의몰락이 차깝니카 대답해주십… (2) 독거노총각 10-09 431
66239 이혜훈 전 의원 "하나님의 사람이 서울시장 돼야" (2) 보미왔니 11-20 431
66238 윤석렬 사태의 특징 (1) 독거노총각 11-27 431
66237 바이든 한국 친중국 성향 협박....... (3) 강탱구리 12-23 431
66236 오늘부터 이재명 (4) 턀챔피언 01-01 431
66235 법무부 "박근혜, 코로나 확진자 접촉…오늘 진단검사" (26) 강탱구리 01-20 431
66234 IM선교회 대표 말........ (1) 강탱구리 01-27 431
66233 일단 간철수 스킬 작렬한것 한번 맛보시고~ (4) 전사짱나긔 01-28 431
66232 결국 비핵화 전제 남북 경협 얘기였고....... (2) 강탱구리 01-29 431
66231 정게어르신들 태극기부대도 참 주나여? (1) 연산한주먹 02-06 431
66230 궁금한게 있는데요 (5) 중복이다또 02-09 431
66229 경배하라. 이제는 4.5 일제다. - 박영선 (20) 가생퍽 02-13 431
66228 배진교, MB 국정원 사찰 문건 공개 "불복하면 종북 딱지" (2) 그냥단다 02-19 431
 <  6091  6092  6093  6094  6095  6096  6097  6098  6099  6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