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의원이 천정배 의원 등과 통합 정당을 창당할 경우 전북에서의 지지율이 새정치민주연합 보다 무려 20%p 가량이 높게 조사되는 등 핵폭탄급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전민일보가 지난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위드리서치’사에 의뢰해 안철수 의원이 천정배 의원 등과 통합정당을 창당했을 경우를 가정해 ‘정당 지지도’ 등을 조사한 결과, 전북도민의 43.3%가 지지하겠다고 응답해, 새정치연합(23.6%), 새누리당(14.7%), 통합정의당(3.7%)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지정당 없음은 14.7%였다.
안철수 통합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권역별로 전주에서 48.3%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군산 43.4%, 정읍을 중심으로 한 서남부권이 43.2%로 모두 40%를 넘었다. 하지만 남원을 중심으로한 동부권의 경우에는 36.1%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따라서 안 의원이 천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탈당 의원들과 뜻을 모아 통합정당을 만들게 된다면 전북의 제1당인 새정치연합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는 등 사실상 정치권의 지각 변동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과 관련, 전북도민의 절대다수인 47,4%는 안 의원이 독자 창당이 아닌 천정배 의원 등이 추진하는 여러 신당 추진세력과 통합해서 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응답, 안철수 의원 독자 창당해야 한다는 29.9%에 비해 무려 17.5%p가 많았다.
권역별로는 안 의원이 여러 신당세력들과 함께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응답은 전주 46.6%, 군산 45.4%, 익산 45.3%, 서남부권 57.4%, 동부권 42.5%로 조사 되는 등 홀로 창당해야 한다는 응답에 비해 크게 많았다.
안 의원이 독자창당보다 천정배 의원 등과 협력해서 하나의 정당을 만들어달라는 의견이 많은 것은 야권분열에 따른 참패 또는 새정치연합을 대체할 정당으로 자리를 잡아 달라는 생각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의 탈당 등 새정치연합의 내분 사태에 대해서 전북도민들의 54.7%가 문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고 응답해,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비주류에게 책임이 있다는 28.1%에 비해 무려 26.6%p가 많았다.
새정치연합의 내분사태에 대해서 익산시민의 66.4%가 문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고 응답해 비주류에 책임이 있다는 19.6%에 비해 무려 46.8%p가 높게 조사되었고, 서남부권에서는 53.4%가 문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고 응답, 비주류책임이라는 22.9%에 비해 30.5%p의 편차를 보였다.
안 의원의 탈당에 대해서 도민들의 54.6%는 잘한일이라고 응답한 반면 잘못된 일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30.3%로 편차가 24.35p로 조사되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1%였다. 이번 조사는 15일 하룻 동안 전북도내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7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3.0%포인트(신뢰수준 9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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