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 학생 의거가 군부 정권에서 매우 많이 악용하여, 그의 반작용으로 요즘 많이 잊혀진 사건이 되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극우들이 신의주 학생 반공 의거를 악용하니, 화도 납니다.
민주화 운동 사건들을 급을 나누는 것은 감히 민주화 운동하신 분들의 희생에 송구스럽고 죄송스럽지만, 글을 전개하기 위해 굳이 등급을 분류하여 급을 나누자면
가령
Tier 0
5.18 광주 민주화 운동
Tier 1
6.10 민주 항쟁
Tier2
신의주 학생 반공 의거
국내에서 6.10 민주 항쟁 바로 밑에 급 정도로 대우를 많이 해줘야 하지 않느냐가 저의 생각입니다.
민주당이나 진보정당 계열에서는 통일 문제에서 만족 화합과 평화를 내세우다보니, 군부 독재나 독재 잔당으로 부터 남한의 민주주의를 지켜내느라 북한 지역 민주화에 큰 관심이 없었다는 비판적인 사회 인식을 타파할 필요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남한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반 군부 독재, 반 독재 잔당에 대항하거나 반대해왔던 분들은 솔직히 북한 민주화에 소홀하거나 홀대했다는 사회적 인식이 퍼진 걸 방관한 것은 아킬레스 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진보 계열 정당에 김종대 의원 이전에는 제대로 된 군사 전문가나 국방에 큰 관심이 없다는 사회적 인식이 퍼진 걸 방관한 것 처럼 말입니다.(물론 김종대 의원이 밀리 매니아로 부터 군사 전문가로 취급받는 분위기가 아닌 건 저도 잘 압니다.)
북한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 서열 1위가 신의주 학생 반공 의거이니 나름 대우를 해줘야 북한 지역 민주화 운동에 무심하지 않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