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안철수의 워딩을 들어보면 한가지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제3자적 관찰을 통해서 비판 혹은 비난을 하는것이죠.
물론 그가 정치평론가의 입장이라면 그 관점이 잘못된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현실 정치인이라면 본인 역시 그 책임의 일부를 같이 지고 있는 사람이라는걸 잊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정치 혐오정서에 기대려는 태도도 고쳐야 합니다.
예를들어 처음 그가 주장한것이 국회의원 정수 감원이였습니다. 그걸 듣고는 안철수는 아니다라고 생각했었죠. 국회의원이 아무리 제역활을 못하고 그런다지만 대한민국의 입법기관으로써 반드시 필요하고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3부중 하나인것은 아무도 부인 못할겁니다.
오히려 국회의원수는 늘려야 합니다. 대신 불필요한 특권과 비용을 줄이고 제대로 일을 하게끔 환경을 조성해야겠죠. 그게 책임있는 정치인의 주장입니다. 변호사가 사기꾼 투성이니 변호사수를 줄이자라는 주장과 다를게 전혀 없는겁니다. 그러면 오히려 기존 변호사들의 위상과 특권은 올라갑니다.
솔직히 내심 걱정한것은 그가 새민련에 남아서 내부 총질을 계속하지 않을까 하는점이였습니다.
총선에서 야권이 망해야 사는 안철수와 총선에서 야권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저같은 사람하고는 이해관계가 다릅니다.
이제는 오히려 그런면에서는 홀가분해졌다고 봅니다. 한국의 수구언론들은 계속 안철수를 띄워줄겁니다. 이슈로 계속 붙잡아두려고 하겠지만..그래도 당에서 떨어져 나갔으니 파괴력은 예전보다 떨어지겠죠.
이제 총선이 4개월 남았는데, 이제라도 추스리고 총선 준비를 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올릴만한 시간은 남아 있습니다. 총선에서 문재인대표가 상처를 입는다면..박원순도 있고, 안희정도 있고..재야에는 손학규도 있죠. 손학규는 처음에 기회주의자로 생각하고 싫어했는데, 그후 사지와 다름없던 분당출마등..나름대로 그간 진정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