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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30 02:05
KTX 여승무원, 8640만원 환수에 자살
 글쓴이 : 무장전선
조회 : 2,243  

3월16일 새벽, 충남 아산의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몸을 던졌다. 그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었다. 서른다섯 살 박 아무개씨. 세 살 난 아이의 엄마인 그녀는 해고된 KTX 여승무원이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박씨에게는 희망이 있었다. 해고를 당했지만 재판에 이겨서 복직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부당 해고로 인한 임금도 받았다. 2011년에는 결혼도 했다. 해고로 결혼이 늦어졌지만 그녀는 더 열심히 살았다. 예쁜 딸도 낳았다. 시댁 식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다만 며느리가 해고 노동자라는 점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듯해 결혼 후에는 농성장에 자주 나가지는 않았다.

박씨의 소소한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2월26일 대법원(주심 고영한 대법관)은 해고된 KTX 승무원 34명이 코레일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를 판결한 원심 결정을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KTX 여승무원이 코레일 근로자가 아니라고 했다.(<시사IN> 제391호 ‘KTX 승무원의 잃어버린 7년’ 기사 참조)

승무원들이 재판에서 진 것이다. 돌아갈 직장이 사라졌다. 승무원들을 벼랑으로 내모는 문제가 따로 있었다. 바로 돈이었다. 1·2심 소송에서 이긴 KTX 여승무원들은 과거 4년간 고용된 것으로 인정돼 코레일로부터 임금과 소송 비용을 받았다. 1인당 8640만원. 재판에 졌으니 이 돈을 토해내야 한다. 10년 가까이 길바닥에서 보낸 사람들에게는 상상할 수도 없이 큰돈이었다. 결혼한 승무원들은 이혼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나누곤 했다.

몸을 던진 박씨는 빚이 아이에게 상속된다는 점을 미안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판결이 나고 20일 동안 박씨는 돈 걱정을 하다가 결국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박씨의 동료 승무원은 “그 친구는 누구에게 피해 주는 걸 못 참는 성격이었다. 아이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김승하 KTX 승무지부 지부장은 “해고 노동자들에게 돈을 내놓으라는 것은 죽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다. 그야말로 사람 죽이는 판결이었다. 비열한 사람들의 비정한 시대다”라고 말했다.

박씨는 죽었다. 하지만 남은 가족이 8640만원을 물어내야 한다. 박씨 명의로 된 작은 아파트가 있어서 빚은 재산과 함께 가족에게 상속된다. 세 살배기 딸은 이제 엄마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더 이상 엄마를 찾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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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공주가 민생 민생하지만 진짜 민생에 계신 분들은 지옥을 맛보고 있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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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위해 15-11-30 02:08
   
정의가 죽어가는구나  사법은  마지막보루인데.
무장전선 15-11-30 02:11
   
정통성도 없는 is테러정부에요^^ 기대도 희망도 없음~
가마솥 15-11-30 03:08
   
친재벌정부인 박근혜정부가 그렇지 뭐~
노예들은 그냥 노예로 살아야지
이제 기업이 직원 해고 하는것도 더 쉬워졌으니까요
찬양하라~ 박근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셨네~
     
amiko 15-11-30 09:37
   
ktx여직원 해고건은 2006년3월 노무현 정부로 부터 시작된 사건이고
직원해고 쉽게 법만든건 김대중 대통령님 업적이구요.
물론 닭이 전혀 책임 없는건 아니지만 큰 틀을 만든건 위 내용 대로 입니다.
그리고 친재벌 아닌 정권이 있었던가요?
          
솔직히 15-11-30 17:43
   
큰틀이전에 박정희때든 전두환때든간에 늘 노사간의 분쟁은 있어왔고,
대법원의 판단은 정치공학적인 관점에서 이뤄집니다.그러니, 비교를 하려면 노무현시절 노사쟁의 판결과 비교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매국노들 친일행위는 일제시대때 임시정부시절에 발생했으니 , 임시정부 탓으로 돌립니까? 아니죠. 그냥 그 매국노가 찢어죽일 놈인 겁니다.
운드르 15-11-30 08:10
   
제발 한정상속이 기본이 되게 해라... 아니면 상속시 피상속인 의사를 묻게 하든가.
폰뮤젤 15-11-30 09:35
   
재벌을 위한 정부. 서민들은 죽이는 빌어먹을 정부.
마이크로 15-11-30 09:37
   
8,640만원 그거 꾸역꾸역살면서 갚을 수 있는 돈인데. 왜 애엄마가 애를 버렸을까라고 생각해본다면....아마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소송으로 인한 어떤 정신병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제가 부모된 입장으로 자식을 놔두고 먼져갈수있냐는 질문에는 절대 No!라고 말할수있습니다. 제가 8천만원이 아닌 8억의 빛이있다한들...
     
썩을 15-11-30 09:42
   
당사자가 아니시니 이런글 적으실수 있으시겟죠
저또한 님 생각과 다르지 않습니다만(xx하지않는다는)
그렇다고해서 본인의 생각만으로 상대가 정신병이 있을꺼라는 비하는 좀 보기 안좋네요
          
마이크로 15-11-30 09:44
   
비하가 아니고요 그렇게 소송으로 고생하다보면 정신병이 안생길래야 안생길수없다는 의미로 쓴글입니다. 의미가 잘못 전달 됬네요~ 저기사 보고 먹먹합니다.
무진장여관 15-11-30 12:06
   
이제는 겨우 8000만원의 빚으로 감성팔이를 하는거임?

김구라는 세계4대성인이겠다 ;;
     
행복찾기 15-11-30 14:09
   
이렇게 살면 행복하세요?
          
무진장여관 15-11-30 16:10
   
내인생은 황홀하죠 ㅋ

그리고 글이 띠꺼워 비꼬는데 무슨상관임?
     
미우 15-11-30 15:25
   
패스류가 아니고선...
8천만원에 사람이 죽었는데 겨우라는 단어를 붙였으면, 겨우 8천에 왜 죽었는가에 의문을 먼저 느끼고 고민이 가야할건데... 죽음보다 8천만원 액수를 강조하니... 당신같은 사람을 기준으로 하면 일개 개그맨 따위도 진짜 4대성인 그 이상은 되겠군요.
          
무진장여관 15-11-30 16:08
   
감성팔이 시전하지 마시죠 어린아이를 놔두고 8000천만원에 목숨버릴 정도면

감성팔이 대상이 아니지 법에 감성을 대입하면 대체 어떤놈이 범죄자일까?

오히려 xx한 본인이 개인주의자 아님?? 어떻게 사랑하는 남편 자식 남겨두고

xx을하지?
               
ko딱지 15-11-30 17:13
   
저마다 사람들이 느끼는 충격은 다른 것이고, 8천이건, 1천억이건, 100만원이건..
그리고 xx한 사람이 감성팔이하려고 xx을 선택했겠습니까?
개인주의자라고요?
주위에 8천만원에 개인회생, 파산하시는분들도 많습니다.
카드사 등 금융권 빚독촉에 사채까지 쓰셨다면 그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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