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전에도
이런 글을 적었었다.
전해철이 이재명이 실패한 방법을 똑같이 쓰고 있어서 안타깝다는 내용.
이재명이 손에 잡힐 듯한 대선후보 자리가
분명 전해철에게도 보였으리라...
짧은 시간에 밀리는 인지도를 끌어올려야 하니
네거티브도 써야하고,
문재인과의 인연도 끌어다 써야 하고
자제하던 방송출연도 급하게 추진한다.
안하던 걸 갑자기 하니 어색할 수 밖에 없다.
밀리는 선거를 뒤집기란 어렵다.
가생이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재명을 흠잡는 걸 봤다.
네임드 정치인이 된다는 건 꽤나 어렵다. 나름 수많은 고난을 이겨내야 얻을 수 있다.
이재명이란 이름이 그렇게 간단하게 넘어갈 인물이 아니다.
SNS 문제로 네거티브를 건 것도 실패였다고 보는게
손가혁이니 말로 구설을 잡힌다던가
이런 것은 대중들이 이전에도 알고 있는 거다.
늘 그러던 놈들이라 크게 영향을 안 주는 거다.
문제는 우리가 전해철에 대해 잘 모른다는 거다.
그래 물론 노무현 밑에서 일했고,
문재인 대통령 만드는데 공신 중 한명인 줄 안다.
그래서, 그게 경기도 지사랑 뭔 상관이란 말인가?
똑똑한 참모가 좋은 지도자가 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우리가 정청래나 정봉주 같은 네임드 정치인도
서울시장, 경기지사 라고 생각하면 어색한 것과 같다.
네임드라고 지자체장이 되는 건 아니다.
난 오히려 전해철의 참모로서의 능력도 재고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의 3철중 한명으로 이미 알려진 인물이다.
신선하고 약간 신비롭다는 느낌도 들었다.
뜬금없이 경기지사로 나오길래
솔직히 어떻게 경선을 할 까 궁금하기도 했다.
왠걸, 너무도 전통적인 네거티브와 문재인과의 인연 내세우기..
문재인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처신이었다.
결과적으로 이재명이 대선경선때 했던 실수와 같은 실수를 했다.
이재명은 그래도 네임드라고
팟캐스트나 오프에도 여기저기 나와서
패배인사 겸 그동안 문재인에게 했던 걸 사죄하고 대선때 돕겠다고 하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자들의 실망감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해철은 지금 이걸 잘 해야 한다.
여기저기 나와서 그동안 미안했고, 이재명 잘 해줬으면 좋겠고,
돕겠다. 뭐 이렇게 해서 선거 패배 인사를 잘 해야
다음 선거를 도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