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fnnews.com/news/202003212139459870
"투표 내역을 알게 된 선장이 '젊은 놈이 그쪽을 찍으니 나라가 이 꼬라지 아니냐'며 배에서 하선할 때까지 인격적인 공격을 지속했다" (외항상선 항해사 A씨)
선원들의 참정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4·15 총선을 불과 20여일 앞둔 가운데 선상투표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지가 지난 2월 한달 간 항해사·기관사·부원 등 각급 선원 20여명을 어렵게 설득해 취재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적지 않은 수가 투표과정에서 비밀, 직접선거 등 선거의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선상투표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에 비해 훨씬 수가 적지만 총선의 경우 사전투표로 등락이 판가름나는 경우가 적잖아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