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한국과 일본 중 어느 나라와 친한가?
라는 주제로 언론이나 게시판이 시끄러울 때가 있습니다.
두 나라 정상이 나름의 이유로 트럼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요.
두 나라 정상이 하는 방법의 차이를 눈여겨 보겠습니다.
먼저 일본입니다.
아베는 매우 일본 전통적이고 일반적인 아부의 방식을 사용합니다.
손님의 취향에 맞는 음식과 여가, 최고의 잠자리를 제공하고
늘 옆에서 친절하게 보좌하고 기분좋아할만한 의전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한국은 어떤가요?
한국은 일본만큼 그의 취향을 맞추진 않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특산품이나 의미를 부여하는 것들을 제공하죠.
예를 들면, 독도새우라던가, 아이돌 그룹, 박세리와 만남 같은 거요.
이게 다 일까요? 아뇨, 문재인의 최고 아이템은 이벤트 입니다.
문재인은 최고의 이벤트를 만들고, 그 최고 자리에 트럼프를 앉혀 줍니다.
자. 이제 트럼프의 입장에서 봅시다.
트럼프는 대통령이기 전에 부호 가문의 아들이었고, 호텔 CEO 였습니다.
그에게 산해진미와 골프, 아부가 놀랄 만한 것일까요?
반면 트럼프가 갈구하는 건, 언론의 관심과 유명세, 명성 같은 겁니다.
쉽게 말해 관심 종자라고 할 수 있죠.
그에게
일본에서 보낸 몇일 보다 더 즐거운 시간은
판문점에서 보낸 김정은과의 1시간이었을 거구요.
그보다 더 짜릿했던건
그 후에 가진 수 분여의 기자회견 이었을 겁니다.
기자회견 당시의 트럼프 발언을 보면 알 수 있는게 두가지 입니다.
지 자랑이 대부분임. (엄청난 관종임)
오바마에 대한 자격지심이 엄청남. (피해의식 처럼 보일 정도)
문재인은 아베가 줄 수 없는 걸 트럼프에게 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북과의 협상 주도권은 트럼프가 쥐고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원할 때 (중간 선거 상황이 어려울 때)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좋은 뉴스를 뽑아내고
지지도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지지율의 금맥 같은 거죠.
문재인이 그걸 도와주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가 아베를 신경쓸까요?
트럼프가 대통령 지지율을 신경쓰는 동안은
한국을 어떻게 하지 못합니다.
문재인은 트럼프가 뭘 갈구하는 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베와는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