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10년 가까이 통진당 당원질 하다가 얼마전에 정신차리고 전향한 장애인이야.
이번 글에는 통진당과 노조에 관해서 얘기를 할건데
약간의 개인적 견해도 들어갈수 있으니 적당히 필요한 부분만 걸러들으면 될거야
일단 통합진보당의 원래 이름이 민주노동당인건 다들 알고있지?
민노당이 비리및 내부분열등의 일련의 사태를 거쳐가면서 통합 진보당으로 이름세탁하고
그동안 씌워져있던 빨갱이, xx 이미지가 아닌 진보 이미지를 구축해 보려고 했지만
이름 바꾸고 나서도 하는짓은 조금도 변함이 없더라.
어쨌든 통진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이름대로 노동자를 대변하는 당이다.
노동자들도 사람인데 고용주로 부터 기본적 권리보장은 받아야 하기에
그들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는 당이 하나정도는 있어도 된다고 생각하긴 한다.
"노조는 헌법에 명시된 기본권이며 미국이나 유럽(특히 프랑스) 의 노조는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해 부당한 취급을 당하는 한국의 노조에 비해 정당한 권리쟁취 하고 있다"
라는게 좌파들의 주장인데
이건 반 만 맞는소리다.
노동조합법은 노동삼권에 명시된 권리고 당연히 누릴수 있는 권리지만
한국의 노조는 좌파들이 비교하는
미국의 Labor Union이나 프랑스의 Syndicat 등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띄고있다.
미국의 노조는 온건파에 가깝다. 미국의 노조는 파업을 통해 기업에 피해를 줘서 본인들의
협상안을 강제로 통과시키기 보다는 기업가들과 대화를 통해 협상안을 끌어내는 편이고
프랑스는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를 가진 복수노조가 존재해 노조활동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한다. (프랑스 노조 대부분이 xx이긴 하지만)
하지만 민노당은 시작부터 삐딱선을 타고 있었다.
유일정당이나 전체주의는 독재로 이어질 수 있기에
보수와 진보는 공존해가면서 조율을 해야 하는데
민노당은 좌우의 공존이 아닌 노동자를 이용한 그들만의 체제강화를 목표로 하고있다.
그들의 궁극적 목표는 절대 노동자의 권리쟁취가 아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민노당원으로 있는동안 본 것들은 비상식의 반복이었다.
부패한 자본가, 권력자들과 싸우기 위해 정당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개념따위는 존재하지 않고
자본가들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라면 그들보다 더러운짓들도 해야 한다고 믿는게 민노당이었다.
민노-통진당은 처음부터 행동하는 비양심이었다.
그들은 어떻게 노동자들을 선동하는가?
혹시라도 노조 결의대회나 파업, 시위때 나가서 들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들은 끊임없이 노동자들에게 피해의식을 주입시키고 싸워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준다.
지난 200년간 노조에서 신나게 써왔던 말
"우리는 기업주에게 착취당하는 피해자다"
이건 하도 써먹어서 이제는 약발이 예전같지 않다는걸 아니깐 멘트의 변화를 주지만
결국 결론도출은 하나다.
"기업인(자본가)과 정부는 우리의 적이다."
몇몇 노조 내 핵심인물을 포섭할 때 했던 말이 하나 있다.
"너는 네 능력에 비해 저급한 대우를 받고있다." - 이게 별것 아닌것 같아도 막상 들으면 미친다.
교묘한 통진당의 말장난이다. 그리고 집으로 대충 돌려보내면 알아서 이틀 안으로 연락이 온다.
그리고 이들이 노조 지도부에게 요구하는건 21세기형 러다이트 운동이다
파업, 시위는 기본이고 기업을 엿먹이는 짓은 기가 막히게 개발해서 그들이 포섭해둔
노조내의 인물들에게 지령을 내린다.
생산직의 경우 근로기준법 54조에 의해 노동자에게 점심시간에 한시간 휴식시간을 주는데
이 기준이 회사마다 약간 다르게 적용될수는 있어도 보통 회사 제공하는 점심을 받는 순간부터
휴식시간으로 치고 대기열에서 기다리는 시간은 대기시간으로 본다.
(대기시간: 작업을 하고있지는 않지만 단시간 내로 다시 업무에 복귀하기 까지의 시간 - 근로시간으로 인정된다.)
회사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점심 배급소는 구역별로 네다섯 부스정도 있는데
일하는 사람들이 4~500명이 일렬로 한 부스에 몰빵해서 줄을 선다.
한시간이 아쉬운 산업직종에서 세시간동안 생산이 마비된다.
예전에 금속 노조의 간부 하나가 잘렸을때 노조 지도부에선 감성팔이 시작해서 장난질을 벌였다
첫날은 생산파트 A의 전 부서원이 연차를 내고,
둘째날은 생산파트 B에서 전부 연차,
셋째날은 가공 A에서 전부 연차
넷째날은 금형파트에서 전부 연차
결국 그 직원 당당하게 복귀했다
이런식으로 법가지고 장난치는 경우를 본다면 거의 민노당의 아이디어로 보면 된다.
하지만 과연 이런 일방정인 노조 보호로 민노당이 얻는건 뭘까?
(민노당 주도의) 반정부 시위할때 최전선에서 방패막이로 쓰이는게 이사람 들이다.
지금은 결별했지만 민노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민주노총등에서 근로자들 우루르 몰고 가서
과격시위를 한다. 이 시위가 얼마나 위험하냐면 경찰들이 방패나 장갑차로 막아도
시위 종반에는 몇몇 초주검이 되어서 나온다.
그중에 가장 살벌한건 금속노조
시위때 동원되는 무기는 다음과 같다 - 소화기, 지게차, 볼트새총, 쇠파이프
전경들이 방패로 막는다고 해도 사방에서 쇠파이프 날아와서
팔,다리 부러지고 얼굴 찢어지는건 다반사고
볼트 새총 맞은 경찰들은 흔하게 머리터져서 실려나간다
눈에 직격으로 맞고 실명된 경찰도 몇 있다.
한경오는 어린 전경들 머리터져서 피흘리며 실려나가는 사진은 절대 싣지 않는다.
(한겨례, 경향,오마이뉴스)
오직 진압중에 부상당한 노조원들 사진만 신문에 올려놓고 방패든 전경들은 용역취급하고
폭력경찰, 과잉진압 운운하며 그들을 비난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진실은? 노조원, 시위인의 상해는 민노당의 기쁨이다.
만약 노조원중에, 혹은 시위자중에 누군가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면
민노당에선 신나서 언론용 자료 준비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누구 하나 죽기라도 하면 지도부는 축제 분위기로 변한다.
(참고로 노무현 정권때 대여섯 죽어나갔다) 그리고 이 후 몇 달간 지겨울정도로 우려먹는다.
"여러분, 우리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다 죽어간 XX 동지를 잊지맙시다!"
보통 이런 이후에 연계기가 이어진다.
보통 소시민, 일반인 드립 쳐가면서 정부를 욕하는건 다반사고
사망한 시위자, 혹은 할복xx한 사람들의 어린 자녀들 데려와서
마이크 쥐어주고 한번 울게 시키면 군중들은 미친다.
그런식으로 선동이 끝난 상황에서 민노당 간부급이 연단에 올라와서 몇마디 던져주면
이미 격한감정으로 이성을 상실한 군중에게 선동문의 진위여부따위는 중요하지 않아진다.
노동자들은 그런식으로 민노당에 길들여진다.
이렇게 통진당은 노조 지도부를 쥐고 흔들면서
법망을 피해가는 기만으로 기업을 도산시키려 하고 국책사업은 반대한다.
기업활동이 극심한 노조활동으로 인해 어려우니 기업에서는 신규채용을 꺼릴 수 밖에 없고
이로인해 나날이 높아져가는 실업률은 야당에서 여당을 공격하기 아주 좋은 빌미를 만들어준다.
다시 말하지만 민노-통진당은 그들이 가진 리소스와 지식들을 통해서 노동자를 대변해주는 당이 아닌
힘겹게 살아가는 노동자들을 이용해
자신들의 권력과 이권을 유지하려는 집단이다.
그것이 민노당식 헤게모니다.
이번 글을 마치면서 내 개인적 사견을 조금 섞어보자면
통진당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눈뜨고 못봐주는것 뿐이다.
통진당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북한이 남한보다 월등하게 강성해져야
미국을 몰아내고 적화통일 (대외적으로 쓰는 단어는 자주통일) 을 이뤄내는건데 이걸 통진당에서는
남한경제를 북한에 수준에 끌어내려서 맞춰보려고 하고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통진당에서 무슨 반응을 보였을까?
기뻐한건 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고 축전 보내자는 새끼들도 꽤나 있었다.
그리고 기회를(?) 살려서 통진당 내부에 존재하는 북한 경제상황에 대한
의구심을 멘트 하나로 날려버리려는 작태도 서슴치 않았다.
"북조선에선 군사력을 바탕으로한 경제성장이 목표였는데 이번에 핵무장을 했으니
대국으로써 미국을 압도할일만 남았습니다. 남쪽 정부에서도 기뻐할 일입니다"
질문) 이게 과연 북한 어느 언론 매체에서 했던 소리일까 맞춰보자. 우민끼? 자주민보?
답) 북한 3차 핵실험 소식 듣고 이석기가 통진당 당사에서 했던 소리다
다리가 불편한 연세대 학생이 민노당에 10년 동안 몸을 담으며 방패막이로 이용되는 등
그 악행을 고발한 내용인데 이후 빨갱이들에게 살해협박까지 받았다고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 시위와 정확히 일치하여 보면서도 너무 화가 난다.
가뜩이나 불쌍한 희생자를 팔고 유가족을 사지(死地)로 내몰아 반국가시위를 하는
너희들의 틀에 박힌 악행을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국민이 알고 있다.
천벌이 두렵다면 하루 속히 중단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