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은 당연하다는 이병태의 주장이 옳다.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웃나라가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말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렇다면 일본이 우리에게 그러한가? 최근 한일경제전쟁이 아니라도 일본은 우리에게 언제나 비수와 같은 존재다.
친일은 좋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친일파라고 부르는 자들은 호혜평등 선린우호를 바탕으로 한 친일이 아닌 종일부역자들이다. 일본을 맹목적으로 따르며 자기 나라를 비하하거나 비난하는 비열한 자들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파렴치한 양아치들을 종일부역자 토착왜구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내가 정신병자인가? 주체성이나 자주성도 없이 지난 역사 속의 핍박과 수난 수탈 학살을 외면한 채 일본을 추앙하는 반민족 매국노들이 정신병자인가?
나는 카이스트 교수라고 다 훌륭하고 유식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정 분야의 지식은 뛰어날지 몰라도 인성이 바탕되지 않은 폭넓은 지식과 지혜를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이병태의 딸을 성폭행ㄱㄱ하고 아들을 노예로 부리고 부모를 잡아다가 죽이고 재산을 강탈하고 집을 부숴놓고 개판같은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후... 돈을 많이 벌어 이웃집에 살면서 무시하고 조롱하더라도 이병태는 이웃끼리 친하게 지내야지 하면서 길에서 나를 만나면 환하게 웃으며 굽실거릴 사람인가 보다.
배 고플 때 돈 몇 푼 손에 쥐어주고 다른데 가지 말고 우리 가게에 와서 라면이라도 사먹으라고 하면 지난 악행은 다 잊고 고개를 굽실거리면서 당신 덕에 배고픔을 면해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라고 할 사람인가 보다.
일본 서점에 가면 혐한서적 코너가 따로 있는 곳이 있다. TV 등 방송 신문 등 언론기관의 프로그램이나 국제뉴스의 헤드라인에는 언제나 한 두 개 이상 때로는 반이 넘는 반한 혐한기사들로 넘친다.
이병태는 그들을 정신ㅂㅈ라고 꾸짖으며 우리 국민에게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했어야 했다. 그런데 반일하고 토착왜구라고 하면 정신ㅂㅈ라고? 내가 보기에는 이병태가 심각한 정신ㅂㅈ다. 우리 사회에서 격리해야 할 일급 정신ㅂ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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