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박영선의 20-30대 비판에 대해 오세훈이 나름 장문으로 반박한 글을
읽어봤는데 너무나도 상식적이고 20-30대에 애정조차 느껴지는 모습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니 이 사람이 10 여 년전 무상급식을 목숨걸고 반대하던 그 사람인가?
그리고 20대의 대다수가 오세훈을 지지하는 것도 신기하더군요. 그들은 무상급식을
먹고 자라난 세대들일텐데 말이죠.
저는 여태까지 오세훈 하면 가난한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먹이는 것조차 거부하는
피도눈물도 없는 악마 같은 쉐끼? 그럼 이미지였거든요? 그런데 왜 이렇게 상식적이지?
바로 전날 박영선이 편의점 야간 알바가 힘들다는 것에 대한 대안으로 무인편의점을
들고나왔던 무뇌인의 모습과 비교하니 더더욱 신기하더군요.
박영선은 뇌가 썩은 것 같은데 오세훈은 청년 같은 사고구조를 가진 뇌였단 말이죠.
사안에 따라 상식적이기도 하고 비상식적이기도 한 게 보통의 인간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정도라는 것이 있거든요. 아무튼 오세훈이 나중에 또 뭔소리를 할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말하는 걸 보니 안철수 보다 나을 것 같네요.
서울시장 되면 오랜동안 고여서 썩어 있을 서울시의 민주당 비리 좀 제대로 밝혀내줬으면
합니다. 일반 국민의 입장으로서, 어느 자리건 오래 고이면 절대부패 한다고 보는 지라
이렇게 바뀌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국힘당이 가져가는 게 아쉽지만 가능성 있는
대안 정당도 없으니 이번엔 할 수 없죠. 몇 년 후에는 다른 정당이 서울시를 가져갔으면
하네요. 이미 볼 거 다 본 정의당은 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