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9 19
송철호 울산시장이 2018년 6·13 지방선거 후보 시절 내놓았던 공약 상당수가 2019년 1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내놓은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 년 계획'의 울산 지역 계획과 '판박이'인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중앙정부의 종합계획에 담길 울산시 지역 추진사업을 약 1년 먼저 알고 공약을 내건 셈이다. 송 시장은 선거 전인 2017년 11월 말부터 국가균형발전위에서 공식 직책도 없는 '고문직'을 맡아 논란이 되고 있다.
전날 '대학살'로 불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패싱' 인사안을 받아든 검찰은 이날 국가균형발전위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13일 인사 발령 전 윤석열 검찰총장이 청와대 울산 선거 개입 사건의 급소를 찌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균형위 보고서와 토씨 하나 안 틀린 송철호 공약 상당수
중앙일보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송 시장이 울산시장 선거 후보 시절 내놓은 공약 수립 및 이행과 관련된 사안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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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단독]송철호 공약, 1년뒤 나온 국가균형위 보고서와 '판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