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 창립 50주년 기념행사가 서울 도심의 특급호텔에서 열려 시민단체 회원들의 격렬한 반발을 샀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 주한 외교사절 등을 초청해 자위대 창립 50주년 리셉션을 열었다. 국회의원으로는 열린우리당 신중식, 한나라당 안명옥·송영선·나경원·김석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 나의원은 비난여론을 의식한 듯 행사장에 왔다가 곧바로 돌아갔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8명을 비롯한 한국정신대문제협의회, 독도수비대 회원 30여명이 호텔로 몰려갔지만 일본대사관의 요청을 받은 경찰에 제지당했다. 위안부 출신 황금주 할머니는 “왜 못 들어가게 하느냐”며 울부짖었지만 한발짝도 들여놓지 못했다.
김동희 정대협 간사는 “외교부에 항의했더니 ‘우리도 외국에서 국군의 날 행사를 한다’며 일본은 하면 안되느냐고 말해 황당했다”며 “행사에 참가한 한국인 명단을 공개해 어디에도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올해는 50주년이라 대사관이 아닌 호텔에서 행사를 가졌다”며 “150여명을 초청했지만 비난여론 때문인지 참석자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좀 지난 뉴스긴한데요...우리나라가 과연 주권 국가인지 의심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