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용성을 떠나 이제 사드는 중국이 앞으로 한국에 어떻게 대하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만약 지금 철회하게 되면 중국은 "음, 함국은 앞으로 우리가 소리 기합만 질러도 겁먹고
우리 뜻대로 따를 수 있겠구나"라는 판단을 줄 수 있다. 중국에게 있어 한국은 자신의 A2AD
전략의 최종목표인 태평양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제압시켜야 하는 대상이다.
그러므로 중국은 사드를 시작으로 더욱 한국을 만만히 보고 노골적으로 자신의 세력권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페리 미 전 국방부 장관은 뭘 몰라도 단단히 모르고 있다. 지금 문제는 사드 그 자체의 효용성이
아니라 바로 중국이 한국을 어떻게 길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