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남북정상회담 후, 아 이제 평화가 왔구나라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문통과 현정권이 이건 참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지나 냉정히 생각해보니, 그건 우리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는 것... 주민들을 억압하고, 오로지 핵무기 개발과 적화통일을 외치던 악마였던 김정은이 과연 천사가 될까요? 사람의 본성이 어느 순간 확 변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감출 뿐이지....
적화통일이 될까요? 물론 절대 그럴리 없다고 펄쩍 뛰겠지만, 지금 돌아가는 형국을 보면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정신적으로는 이미 적화된 것 같기도 하구요. 여기 계시는 분들이야 거품을 물고, 이 글에 악담을 퍼 붓겠지만, 평화협정과 종전선언이 되면 결국 미군철수가 이루어질 겁니다. 이건 미국도 알고 현정권도 압니다. 서로 단지 드러내지 않길 원하는 것 뿐이죠. 평화협정 후 모종의 사건(예를 들면 예전 동두천 사건이나 광우병 괴담 등과 같은 것은 정권의 나팔수가 된 방송들이 쇠뇌시키고 확대재생산하면 얼마든지 가능하죠)이 생기고, 미군철수 시위가 온 나라를 뒤덮을 겁니다. 더구나 미국도 자국의 여러 모순이 점점 심각해서 더 이상 한국에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서둘러 북미협정으로 모든 사태를 미봉적으로 덮고자하는 것은 그 증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현정권이 내세운 "보수박멸" 계획에 따라 자한당을 비롯한 남한의 보수세력들이 망하고, 방송과 신문을 장악한 주사파에 의한 선전선동으로 모든 것이 친북적으로 변할 겁니다. 물론 그 이전에 경제가 폭망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물론 경제폭망을 가진 자들의 탐욕으로 몰아부치는 계급투쟁을 선동할 것이구요.... 아마 그전에 조금이라도 눈치있고 능력있는 사람들은 난파선에서 다 탈출할 겁니다.
저도 서서히 우리나라를 떠날 준비를 하려 합니다. 한 몇년은 시간이 있겠죠 뭐.